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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구리가격, 추가 상승 전망...연내 1만달러 돌파 - FT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4-04-01 08:56

(상보) 구리가격, 추가 상승 전망...연내 1만달러 돌파 - FT
[뉴스콤 김경목 기자]

구리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구리가격 연내 1만달러 돌파를 전망한 기관도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30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견고한 수요와 지속적 공급 측면의 충격으로 인해 구리 가격이 연말까지 톤당 1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간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광산 공급 차질로 인해 70만톤 가량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며 "이는 정제 생산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이다. 3분기까지 구리가격이 톤당 1만200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경제 성장 둔화세에 대한 실망감을 글로벌 공급 압박에 대한 우려가 상쇄한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향후 몇 달 동안 구리시장 수급이 더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최근 구리 6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톤당 8832달러로 현물 가격보다 105달러 더 높은 수준이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현선물 가격 차이는 1994년 이후로는 역대 최대 수준까지 벌어졌다. 분석가들은 이 큰 격차는 현재 공급이 충분하다는 것을 반영하지만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지난 3월 초 중국 경기 부양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트레이더들은 중국의 구리 수요에 대한 기대치를 하향 조정했다.

정신퓨처스의 장제푸 애널리스트는 "소비자 수요의 실제 회복은 예상만큼 강하지 않다"며 "현재로서는 매수하는 데 매우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맥쿼리는 올해 중국 구리 수요 증가율이 작년 6.7%에서 3.9%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많은 트레이더들은 채굴업체 감산이 시작되면서 구리 공급 부족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맥쿼리는 작년 9월부터 올해 구리 공급 전망을 100만톤 하향 조정했다.

FT는 "구리 생산량 감소는 공급망 전반에 걸쳐 시차를 두고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며 "많은 구리 제련소들은 원료 공급 부족으로 인해 너무 많은 설비들이 경쟁을 벌이면서 손실을 보고 있다"고 했다.

트레이더들은 일부 제련소들이 생산을 늦추거나 중단해야 할 것이며, 이로 인해 정제 금속 공급이 타이트해지고 향후 몇 달 동안 구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구리 제련업체들은 원자재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감산 관련해 공동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3월 초반에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기준 구리 가격은 톤당 9000달러 이상으로 치솟은 바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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