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뉴욕-원유]WTI 0.7% 상승...지정학 긴장 vs 달러화 강세
장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24-02-06 07:00
[뉴스콤 장안나 기자]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7% 상승, 배럴당 72달러 대로 올라섰다. 나흘 만에 반등한 것이다. 미군이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에 나섰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다만 달러화 강세로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50센트(0.69%) 오른 배럴당 72.7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66센트(0.84%) 상승한 78.22달러로 마감했다.
미군은 이라크와 시리아를 공습한 지 하루 만에 후티 반군 공습에 나섰다. 이번 공격은 요르단 주둔 미군기지 드론 공습에 대한 보복인 셈이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재차 일축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주말 인터뷰 내용이 시장을 압박했다. 금리인하 기대 후퇴로 국채 수익률이 뛰자, 최근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매출 부진을 기록한 맥도날드 급락도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4.30포인트(0.71%) 내린 38,380.1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5.80포인트(0.32%) 하락한 4,942.8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1.28포인트(0.2%) 낮아진 15,597.68을 나타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주말 사이 이뤄진 CBS방송 인터뷰에서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재차 일축했다. 파월 의장은 “3월 금리인하는 없을 듯하다”며 “경제가 강한 만큼 금리인하 시기를 두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금리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더 많은 확신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4로 집계됐다. 이는 4개월 만에 최고치로, 예상치(52)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전월에는 50.5를 기록한 바 있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미니애폴리스 연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현재 통화정책기조가 생각만큼 긴축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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