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31일 "코로나19 이후 일본 기업들의 경영방식 전환과 함께 체감경기가 개선되고 있으나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에서 완전히 벗어났는지는 좀더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과거와 달리 기업들이 임금인상을 용인하고 생산비용의 제품가격 전가가 가능해지면서 임금과 물가 상승을 통한 일본 경제의 선순환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기업들의 물가상승 예상이 약화된 가운데 내년 춘투의 임금인상률이 금년 수준(3.7%)을 크게 하회하는 2%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최근 일본 기업의 설비투자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단칸(短觀) 자료 등을 보면 올해 2분기 기업설비투자액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104.3%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실질 GDP를 상회하는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경제회복을 견인하고 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개선되는 가운데 설비 및 고용 부족으로 설비투자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향후 물가상승세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손영환 연구원은 "일본은 비제조업에 이어 제조업도 최근 업황이 개선되고 있으나 향후에는 비제조업의 회복세 일단락 등으로 전반적인 업황은 다소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외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생산설비와 노동력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손 연구원은 "고용은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노동력 부족이 심화된 가운데 지난 2018년 수준을 넘어 1990년대 초 이후 가장 심한 노동력 부족 상태로 인식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생산 설비 및 고용 부족을 반영해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에서 강한 투자 의욕을 보이면서 전년도(9.2%)에 이어 높은 증가율(13.0%)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일본의 물가상승세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중장기적 판매가격 상승률은 2%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