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9일 "올해 중국경제는 5% 성장이 가능하며 4분기 추가적인 부양책 시행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예상했다.
이다은 연구원은 "3분기 중국 경기는 미약하기는 하지만 정책에 힘입어 소비와 제조업 경기가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4분기에도 경기는 회복세를 지속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청년 실업률이 미지수이긴 하나 9월 도시 실업률이 5%로 떨어지는 등 고용시장도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덕분에 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한 5%대 성장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목표 달성이 가시화된 시점에서 4분기에 지방정부 부채를 늘려 강한 경기 부양책을 추가적으로 시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경기 주체 심리 개선 → 소비 개선 → 고용시장 개선으로 이어지는 자생적인 경기 회복 모멘텀이 아직은 부족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부양책의 부재는 4분기 경기 회복세가 빨라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고 심리를 개선하기에는 약한 성장 모멘텀이라고 평가했다.
4분기 중국 경기는 현재와 같이 완만한 속도의 경기 회복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5% 초반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 중국 3분기 GDP 소비 반등에 힘입어 개선
중국의 3분기 GDP는 YoY +4.9%, QoQ +1.3%로 시장 예상치(YoY +4.4%, QoQ +1.0%)를 상회했다.
9월 소비 개선세가 기대보다 강화된 가운데 2분기 GDP 성장률이 QoQ +0.8%에서 +0.5%로 하향 수정된 영향이 작용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3분기 누적 GDP 성장률은 전년비 +5.2%로 2분기 누적 대비 0.3%p 떨어졌으나, 올해 5%대 성장은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의 수요 진작 정책과 국경절에 힘입어 9월 소매판매가 +5.5%로 예상(+4.9%)을 뛰어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국경절을 맞아 담배, 스포츠∙여가, 의류 등의 소비가 강세를 보였다.
7월 말에 시행한 소비진작책(예: 노후 차량 교환 지원, 자동차 할부 비용 절감)에 힘입어 자동차 소비도 2개월 연속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대내 소비가 반등하면서 9월 제조업 지수 회복에도 기여했다.
중국 제조업 PMI는 재고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신규주문과 생산도 2개월 연속 올라 2개월 연속 약한 확장세를 보였다.
이 연구원은 다만 "정부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는 3분기까지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정부는 3분기 중 부동산 규제 정책을 완화하고 계약금 및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조정하는 등 부동산 투자 심리와 경기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규제 완화 대상을 3~4선 도시에서 상대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는 1~2선 도시로 확대하면서 9~10월 1~2선 도시 중심으로 거래면적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반등폭이 크지 않고 9월 부동산 투자(누계) -9.1%로 전월 -8.8%에서 부진이 더욱 심화됐다.
주택관련 소비(예: 가구, 가전)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 연구원은 "9월 가계의 중장기 신규 대출이 8,580억달러로 크게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부동산 완화 정책이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정책 효과와 지속성을 판단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