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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예상 웃돈 미 CPI...연준 인플레 승리 선언 요원" WSJ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3-10-13 10:46

(상보) "예상 웃돈 미 CPI...연준 인플레 승리 선언 요원" WSJ
[뉴스콤 김경목 기자] 예상 웃돈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인해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전투에서 승리 선언이 요원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9월 CPI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를 상회하는 3%로 안정화될 위험을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좋은 소식은 40년래 최고 수준까지 올랐던 인플레이션이 근원CPI를 중심으로 둔화세를 지속한 부분이라고 했다. 다만 나쁜 소식은 초여름 급락세를 보였던 근원 CPI가 9월에는 상승폭이 다소 가팔라진 점이라고 했다.

최근 물가지표는 경기 둔화세가 이어지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이 3% 전후에서 자리 잡을 수 있는 위험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고점 대비로는 훨씬 낮은 수준임에도 연준 목표치인 2%를 여전히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7% 각각 올랐다. 이는 예상치 0.3% 및 3.6% 상승을 각각 웃도는 결과이다. 직전월에는 0.6%, 3.7% 각각 오른 바 있다.

다만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지난 9월 근원 CPI는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4.1% 각각 상승했다. 6개월 연속 상승세가 둔화됐다.

식품 물가는 전년비 3.7% 상승해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식품 물가가 헤드라인 CPI를 웃돌지 않은 것은 2022년 초반 이후로는 처음이었다.

다만 연료유와 임대료 등 물가지수는 높은 수준에 머물며 소비자들을 여전히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유 물가는 전년비로는 5.1% 감소했지만 전월비 8.5% 상승했다. 주거지 물가는 전월비 0.6%, 전년비 7.2% 상승했다.

최근 연준 관계자들은 연내 추가인상을 멈출 수도 있다며 다소 도비시하게 입을 맞추고 있다. 물론 경제지표에 따라서 연내 1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도 분명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9월 FOMC 회의 이후 발언에서 "새롭게 나오는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S인베스트먼트의 라라 라메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있어서 진전이 있음을 확실히 주장할 수 있다"며 "그러나 확실히 승리했다고 주장을 할 순 없다"고 평가했다.

WSJ는 임금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박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2021년 이후 자동차를 비롯해 외식, 주택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가 상승폭이 매우 컸기 때문에 많은 미국인들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데서 별다른 위안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노동집약적 서비스 물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가속화에 대한 우려를 더욱 확대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외식 물가는 최근 두 달 연속 상승폭이 가팔라졌고, 호텔 숙박료, 스포츠 이벤트 물가도 큰 폭 상승했다.

테네시주의 제조업체인 콜로비아머신워크는 산업기계를 제작하고 수리할 수 있는 숙련된 직원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서 지난 2년간 임금을 큰 폭 인상했다. 이 회사의 부사장인 제이크 랭스던은 공공요금 등 다른 비용도 늘었지만 비용 부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인건비라고 했다.

그는 "직원 수가 70명 정도인 우리회사 인건비가 지난 몇 년간 20~25%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적은 노동력을 놓고서 경쟁하는 기업 수가 많고 신규 진입자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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