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과 중국 당국이 경제·금융 이슈 논의를 위한 실무그룹을 구성 중에 있다고 블룸버그가 22일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실무그룹은 거시경제와 금융 발전에 대한 정보를 교환할 뿐만 아니라 경제, 금융 정책 관련 사안에 대한 진솔하고 실질적인 논의를 위한 구조화 된 채널을 지속 제공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차관급 회의가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그리고 미중 관계자들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에게 회의 결과를 보고하게 된다.
이번 미중 실무그룹 구성안은 미국 고위 당국자들의 최근 잇따른 방중 이후에 나온 것이다.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 지난해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그리고 미국 상공에서 발견된 중국 스파이 풍선 등 여러 가지 이슈들로 미중 관계는 최근 긴장이 고조된 상태였다.
한편 이번 미중간 실무그룹 구성은 2018년 트럼프 전정부 이후로는 처음으로 양국 간 정기적인 경제 대화가 재개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나 레이몬도 미 상무장관도 지난 8월 방중 당시에 새로운 통상 부문 실무그룹을 설립하고, 수출 규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정례 회의를 열기로 한 바 있다.
미 재무부 한 고위 관계자는 "옐런 장관이 지난 7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 미중 양국이 이 그룹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영 CCTV는 "미중 양국이 경제와 금융 부문에서 소통하고 협력을 강화해서,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안정시키길 바라는 국제 사회내 공통된 기대가 있다"고 논평했다.
테네오홀딩스의 가브리엘 윌다우 상무이사는 "최근 몇주 간의 고위급 회담과 회담에서 나온 긍정적인 신호들을 고려할 경우, 시진핑 중국 주석이 APEC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실무그룹 중요성을 과대평가해선 안된다. 현재로선 미중 모두 실질적으로 정책적인 양보를 하려는 정치적 의지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