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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영란은행 기준금리 5.25%로 동결...추가 인상 시사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3-09-22 07:25

(상보) 영란은행 기준금리 5.25%로 동결...추가 인상 시사
[뉴스콤 김경목 기자] 잉글랜드은행(BOE)이 21일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했다.

비록 동결했지만 BOE 통화정책위원회(MPC)는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MPC는 통화정책 요약문에서 "MPC는 노동시장 상황의 긴축 정도, 임금 상승 그리고 서비스물가 인플레이션 움직임 등을 포함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제 회복세 등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화정책은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서 충분한 기간 동안 충분히 제약적일 필요가 있다"며 "인플레이션 압박이 지속된다는 증거가 있다면 통화정책상 추가 긴축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OE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투자자들의 추가 인상 전망이 낮아졌다. 이에 파운드/달러 환율은 6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날 동결에 찬성한 위원이 5명, 반대한 위원은 4명이었다.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가 이날 동결 쪽으로 기울었다.

BOE는 2021년 12월 긴축 기조가 시작된 이후 지난 8월 회의까지 14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이날 동결로 15번째 회의만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틀전 발표된 영국 8월 CPI가 예상을 밑돌며 BOE 동결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

20일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영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6.7% 상승해 예상(7.0%)을 하회했다.전년비 상승률 6.7%는 지난해 2월 6.2%를 기록한 이후 1년 6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전월비로도 0.3% 상승해 예상(0.7%)을 밑돌았다. 근원 CPI는 전년비 6.2% 상승해 예상(6.8%)을 하회했다. 전월비로도 0.1% 상승해 예상(0.6%)을 하회했다.

40여년 래 최악의 인플레이션 충격을 겪은 이후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에 승리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거나 거의 근접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BOE는 "금리 동결을 지지하는 위원들은 앞으로 몇 달 동안은 추가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MPC 위원 5명은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 데 진전이 있을 때까지 현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야엘 셀핀 KPMG UK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금리가 이번 긴축 기조에서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BOE 관계자들은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할 정도로 제약적이라는 확신을 주기 위해 데이터를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모기지 금리는 지난 하절기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에는 냇웨스트, TSB, 네이션와이드를 포함한 대출기관들이 금리 인하를 발표했고, 몇몇 대출기관은 5% 미만의 새로운 5년물 고정금리 상품을 내놓았다.

다만 스왑시장은 여전히 BOE가 추가로 25bp 인상해 내년 3월 기준금리가 5.5%로 인상될 가능성을 70%로 반영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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