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지난 상반기 글로벌 부채총액이 307조달러로 사상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제금융연구소(IIF)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동안 국가, 기업, 가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총 부채 규모가 10조달러 늘어나 약 307조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은행들이 고강도 금리인상을 시작했던 2022년 초반 기록했던 사상 최대 수준을 경신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감소세였던 GDP대비 글로벌 부채는 올 상반기동안 336%까지 상승해 연초보다 2%p 상승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최고 수준인 360%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부채 증가는 대부분의 국가들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국가 신용등급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인 차입 비용이 늘면서 발생했다. 또한 기후 전환을 이유로 자금 조달이 늘어남에 따라서 각국 정부가 지출을 늘리도록 압력을 가하는 부분도 부채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IIF의 엠레 티프틱은 "우려스러운 것은 국가들이 이자 비용에 점점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국가의 자금 조달 비용과 부채 간 관계에서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IIF는 올해 상반기 늘어난 부채의 80% 이상이 성숙시장에서 발생했다. 이 가운데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이 가장 큰 부채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IIF는 특히 이머징마켓 총 이자 비용 가운데 80% 이상을 차지하는 현지통화 부채에 대한 이자 비용 상승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티프틱은 "기존 도구들은 대부분 대외 부채 취약성을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며 "신흥 시장은 잠재 성장률이 급격히 하락함에 따라서 부채와 인플레이션 간 악순환의 한가운데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