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14일 "9월 FOMC는 대세처럼 매파적 동결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5월 FOMC부터 연준은 통화정책의 시차를 고려하고 연준 인사들은 기준금리가 최종 기준금리 부근이라고 언급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이를 종합하면 연준은 연속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도 9월 인상 확률은 3%로 대부분이 동결을 전망하는 중이다.
9월 금리 동결을 전망한 만큼 시장의 관심은 연준의 추가 인상 유무라고 했다.
임 연구원은 "연준은 6월 FOMC 점도표에서 연내 추가 2차례 인상 전망을 시사한 가운데 새롭게 발표될 점도표에서도 연준은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을 것"이라며 "최근 고용지표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의 경기는 견고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파월은 잭슨홀 연설에서 미국 경기는 예상보다 견고하다고 언급했는데, 이를 고려하면 수정 전망에서 올 4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1.0%)보다 상향 조정될 것"이라며 "또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물가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8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도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6%증가한 가운데, 9월에도 유가의 영향으로 물가는 더 반등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풀이했다.
그는 "결국 물가가 둔화되기 위해서는 국제유가가 하락해야 하지만 최근 유가 상승의 영향은 수요 증가보다는 사우디를 중심으로 OPEC+의 감산 등 공급 이슈라는 점에서 유가의 하방경직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9월 FOMC에서 발표될 올해 4분기 PCE 전망치도 기존(3.2%)보다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준이 추가 인상을 시사하는 것은 추가 인상을 단행하겠다는 의지보다는 금리인하 기대감을 꺾기 위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추가 인상을 시사하지 않을 경우 시장은 바로 금리인하를 생각할 것"이라며 "매파적 성향이 월러 연준 이사 등도 추가 인상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 인상을 주장하는 위원들도 물가 불확실성이 재차 높아질 경우로 조건부 인상을 주장하고 있으며, 파월 의장이 잭슨홀에서 언급한 추가 인상 조건도 경기가 장기 트렌드를 상회하면서 물가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경우라고 했다.
그는 "미국의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나 미국 경제의 눈높이는 현재보다 높아지기는 쉽지 않다"면서 "9월부터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되는 가운데 학자금 대출을 보유한 차주들 중 상당수는 빚을 상환하기 위해 비필수 소비를 줄인다고 응답했다"고 지적했다.
샌프라란시스코 연은은 올 3분기 중 초과저축을 모두 소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소비를 지속할 수 있었던 2022년과는 다른 상황"이라며 "유가 상승으로 헤드라인 물가는 상승할 수 있지만 파월이 더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언급한 핵심 물가는 8월에도 4.3%를 기록하면서 반등한 헤드라인과 달리 둔화세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코어 CPI는 둔화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의 올해 말 핵심 PCE 전망치는 3.9%다.
추가 인상 유무와 함께 점도표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연준의 예상 금리인하 속도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연준의 금리인하는 2024년 2분기 중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6월에 발표한 점도표에서 연준은 2024년 100bp, 2025년 125bp의 금리인하를 전망한 바 있다.
2024~2025년 금리인하 폭이 커지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9월에는 2026년 점도표도 발표된다.
임 연구원은 "시장은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하면 중립금리(2.5%)까지 인하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가운데, 2026년 중립금리와 비슷한 수준의 점이 찍혀 있을 경우 시장은 연준이 2024년 금리인하를 시작해 2026년 금리인하를 마무리 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면서 "다만 우려되는 요인은 점도표 상 중립금리의 상향 조정"이라고 밝혔다.
잭슨홀 전 시장 일부에서 재기됐던 리스크 요인 중 하나는 대규모 재정지출, AI의 발달, 탈세계화 등으로 중립금리가 상향 조정 됐을 수 있는 점이다.
파월은 정확한 중립금리 추정은 어렵다고 언급했지만, 6월 FOMC의 점도표에서 중립금리가 2.5%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 연준 위원은 전체 17명 중 7명이었다.
그는 "중립금리를 2.5% 혹은 2.5% 밑으로 추정한 위원 중 두 명 이상이 중립금리를 2.5% 이상으로 상향 조정할 경우 연준의 공식 중립금리는 상향 조정될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 파월 의장은 점도표는 각 연준 위원들의 생각이지 연준 전체의 공통된 생각은 아니라고 언급하겠지만 중립금리가 상향 조정될 경우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