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31일 "전 세계를 강타한 폭염에 미국 중심의 단기 천연가스(Henry Hub) 가격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찬영 연구원은 "Freeport LNG 정상화, LNG 수출 확대 속에 냉방 수요가 확대됐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고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재고가 비축되는 매년 4~10월 동안 천연가스 시장의 관심은 여름철 냉방 수요와 예년 대비 주간 재고 증가 폭"이람 "미국 일부 LNG 시설 유지보수, 이 기간 가동률 하락은 천연가스 수요 둔화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면 3월부터 완전 재가동에 나선 Freeport LNG 정상화는 6월부터 기저효과를 발휘해 최소 2월까지는 예년대비 높은 천연가스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며 "여름철 냉방 수요도 가격 강세 요인"이라고 밝혔다.
■ 원자재시장, 경기민감 세터가 견인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수익률은 +2.97%를 기록했다. IMF(국제통화기금)가 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가운데 중국 중앙 정치국회의에서도 다시 경기 부양책을 시사햇다.
대표 경기 민감 원자재인 에너지와 산업금속 섹터가 각각 4.96%, 2.56% 상승해 종합 원자재지수의 강세 랠리를 견인했다.
반면 귀금속과 농산물 섹터는 한 주간 각각 0.28%, 0.98% 하락했다.
고 연구원은 "기대 이상의 미국 6월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물가 하향 안정세에도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 달러지수가 단기 상승세를 연장한 영향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 작황, NATO의 흑해 감시 강화 소식 등에 곡물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우려가 완화돼 단기 차익실현 매물까지 출회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