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 올해 미국 파종면적 확대로 절대적인 생산 전망치 상향 조정세 유지, 곡물 가격 하락
- 미국 농무부(U.S. Department of Agriculture, USDA) 7월 전 세계 농산물 수급 전망(WASDE) 공개 후 3대 곡물 가격 일제히 하락. 미국 옥수수와 소맥 신곡(2023/24시장연도) 생산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가운데 대두는 생산 전망치 하향 조정에도 가격이 하락. 이는 대두 신곡 생산량 하향 조정이 이미 가격에 반영되었다는 인식이 우세한 데 기인
▶ 엘니뇨 환경 속에서도 주요 곡물 공급 차질 우려는 점차 완화
- 세부적으로 6월간 미국 중서부(콘벨트) 지역 건조 기후에 악화된 주요 곡물 작황에 옥수수와 대두(콩) 수급 전망은 다소 차별화. 2023/24시장연도(신곡) 미국 옥수수와 소맥 생산 전망치가 전월치와 시장 예상을 모두 상회한 반면 대두 생산 전망치는 전월치 대비 감소. 미국의 일시적인 건조 기후에 따라 주요 곡물 작황우수등급 비율은 모두 하락. 다만 6월 말 미국 농무부에서 발표되었던 옥수수와 소맥의 파종 면적은 전년치 대비 증가, 대두는 감소. 따라서 옥수수와 소맥의 면적 단위당 생산량은 감소했지만 생산량 자체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
- 한편 전 세계 옥수수 신곡 생산과 기말재고 추정치는 동시에 상향 조정된 가운데 대두와 소맥의 생산과 기말재고 추정치는 일제히 하향 조정. 다만 미국 파종 면적 확대에 따른 절대 생산치가 전년 대비 증가한 점에 주목하며 곡물 가격은 상방 경직성 시현. 엘니뇨 환경에서 미국 중서부 지역에 건조 기후가 완화되며 강수량이 증가. 최소 연말까지 지속될 전망이 우세한 엘니뇨 환경에서는 곡물의 공급 차질 우려가 제한적이며 이에 따라 농산물 투자의견 ‘중립’ 유지. 또한 흑해곡물협정 불확실성 우려는 협상 재연장 시기마다(60일) 반복되고 있으나 그 영향력은 감소하는 추세. 특히 북반구 수확 시즌(9월)에 따른 신곡의 시장유입이 지정학적인 우려에 따른 상방 변동성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
(고찬영 NH투자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