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가 "통화정책상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7일 밝혔다.
RBA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호주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 시각으로 오전 7시 42분 현재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76% 오른 3.868%를 나타내고 있다.
로우 총재는 수급간 균형을 맞추고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있어서 대안책이 없으며, RBA는 금리를 통해서 수급 균형을 달성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리 조정을 하면서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한 부분은 인정한다. 다만 불균형이 발생하는 것이 금리정책을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RBA는 전날 기준 금리를 0.25%p 올려 4.1%로 인상했다. 호주 기준금리는 2012년 5월 이후 11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동결할 것으로 봤던 시장 예상을 상회한 결정이었다.
로우 총재는 단기적으로 일부 가계에서 더욱 큰 고통을 겪고 있지만, 만약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으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RBA에서 당장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일부 가계는 모기지금리가 오르지 않음에 따라서 금융 압박을 좀 덜 받을 수는 있다"며 "다만 단기적인 이익이 이후 중장기적으로 더 큰 비용 발생을 야기할 것이다. 통화정책을 충분히 긴축적으로 운영하지 않으면, 이후 더욱 오랜 기간에 걸쳐서 생활비가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