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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후유증 겪는 英, 향후 글로벌 경제·금융위기 진앙지 될 가능성 있어 - 국금센터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3-05-31 13:35

[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31일 "향후 영국발 글로벌 경제·금융위기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브렉시트의 비용이 이익을 상회하는 현재 여건에서는 점차 영국의 국가 위험도가 증가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센터는 "최근 금리인상 종료 관측이 나오는 주요국과 달리 영국은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어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2~3차례의 추가 인상 예상이 우세하다"면서 "이 경우 국채금리 상승으로 은행·보험사·자산운용사 등의 손실이 확대되면서 위기 트리거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영국은 지난해 가을 국채금리 급등으로 큰 혼란은 겪은 바 있지만, 여전히 리스크가 상당하다는 평가인 셈이다.

■ 브렉시트 후유증 시달리는 영국

국금센터의 김위대 경제리스크분석부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기 영국의 경제 상황이 여타 G7 국가들보다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그 배경과 파급효과 등에 대한 관심 커졌다"면서 "G7 국가들 중 물가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성장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여파와 글로벌 고금리 등은 공통적 현상이어서 영국 경제의 상대적인 부진은 브렉시트 영향과 내정 혼란 등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은 EU 탈퇴 이후 ▲ EU産 생필품 공급 차질로 인한 수입비용 증가 ▲ 기업투자 둔화 ▲ 저임·이민 노동자 부족 ▲ 금융회사 이전 등으로 혼란을 겪었다.

EU 탈퇴 뒤 계속된 정치적 혼란도 영국 경제에 부담이 됐다.

브렉시트 과정에서 집권 보수당 지도부의 잇단 교체, 조기총선 등으로 보수당 지지도가 하락하며 영국의 내정 혼란이 심화된 것이다.

김 부장은 "영국은 브렉시트로 경제·정치적 환경 변화에 직면하고 있어 당분간 스태그플레이션, 금융권 불안, 집권당 교체 리스크 등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교역량 축소로 인한 파급효과가 점차 누증될 소지가 커 고물가 장기화와 수요부진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2021년 1월부터 2023년 2월까지의 영국의 수입물량 감소율이 15.2%에 달하며 여타 선진국(미국 +7.2%, 유로존 +6.4%, 일본 -0.5%)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 부장은 "이런 상황에서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금융권 불안이 심화되면 소매금융이 줄어들 수 있다"며 "非영국 금융회사의 EU 이전으로 도매금융 수요마저 부진해진다면 영국 금융회사의 수익성이 악화할 소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권 교체 리스크도 상당한 편이다. 수낵 총리의 실각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노동당 지지율이 집권 보수당 지지율을 크게 앞서고 있어 브렉시트 이후 최초의 정권교체 가능성도 커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브렉시트 후유증 겪는 英, 향후 글로벌 경제·금융위기 진앙지 될 가능성 있어 - 국금센터

브렉시트 후유증 겪는 英, 향후 글로벌 경제·금융위기 진앙지 될 가능성 있어 - 국금센터


브렉시트 후유증 겪는 英, 향후 글로벌 경제·금융위기 진앙지 될 가능성 있어 - 국금센터


브렉시트 후유증 겪는 英, 향후 글로벌 경제·금융위기 진앙지 될 가능성 있어 - 국금센터


자료: 국제금융센터
자료: 국제금융센터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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