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부채한도와 관련해 실무진 논의가 지난주 주말 진행됐다.
이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공화당 요구의 일부를 수용할 듯 하다고 파이낸설타임스(FT)가 14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전례 없는 디폴트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지난주 후반 미 백악관과 공화당간에 협상이 강화됐다. 그러면서 미국 여야간 부채한도 상향 조정과 관련해서 합의할 수 있는 범위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바이든 정부 실무진들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의 대변인이 주말동안 부채한도와 관련된 실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며 "이에 따라서 관련 사안에 대한 시각차가 좁혀졌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질 부분은 내수 지출 제한(예산 삭감)과 관련된 협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 공화당에선 10년에 걸쳐서 다수 정부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 대폭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에 백악관은 2년동안 적정 수준에서 예산을 줄이기를 원하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14일 공화당과 회담에 대해서 "미국 공화당에서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합의를 하려는 열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코로나 구호기금으로 사용되지 않은 예산을 이번 합의에서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미 여야간 간극을 좁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12일 낙관적인 입장을 드러내며 "협상은 생산적이었으며,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며 "백악관과 공화당간 대화는 올바른 방향으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공화당에선 협상과 관련해서 더욱 비관적,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공화당 의원은 "공화당은 부채한도를 높이고, 디폴트는 피하며, 지출개혁을 단행하는 유일한 법안 통과라는 원칙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닐 브래들리 미국 상공회의소 최고정책책임자(CPO)는 "백악관과 공화당 모두 성공적으로 부채한도를 높이고, 협상을 타결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큰 위험은 단순한 상황 오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