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단기적으로 백금과 팔라듐이 강세를 이어가고 중장기적으로 그린 수소 생산에 활용되는 백금 가격의 아웃퍼폼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고찬영 연구원은 "자동차 촉매 시장의 회복과 수소 경제로의 전환과 관련해 백금계열금속의 중장기적 수요에 대한 기대가 존재한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자동차 촉매제로써의 백금계열금속(PGM)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귀금속 섹터의 강세에 따라 백금과 팔라듐을 비롯한 백금계열금속에 관심이 커졌다. 백금과 팔라듐은 귀금속으로 분류되나 촉매제로써 우수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자동차 촉매제로 활용되는 비중이 각각 40%, 80%에 달한다.
고 연구원은 "자동차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촉매제로써 백금과 팔라듐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촉매장치가 불필요한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가파르나 강화되고 있는 배기가스 배출규제는 내연기관 차량에 탑재되는 백금과 팔라듐의 수요 증가를 동반한다"고 밝혔다.
팔라듐 대비 저가매력이 존재하는 백금 촉매로의 수요 이전 또한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순환 경제로의 전환이 이뤄지는 가운데 백금은 그린 수소 생산에 필요하다.
고 연구원은 "탈탄소 사회로의 전환 속 청정 에너지를 활용한 그린 수소 생산에서 백금은 필수적인 원자재"라며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 중 가장 상용화된 방식은 AEC(알칼라인) 수전해와 PEM(고분자전해질) 수전해"라고 지적했다.
백금 촉매와 양성자 교환막 장치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PEM 수전해 시장의 성장이 장기 백금 수요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라고 했다.
그린 수소는 생산 시 재생 에너지 전력 비용과 설치 비용 부담이 커 그레이/블루 수소 대비 원가가 높다.
다만 미국의 초당적 인프라법(BIL) 법안과 인플레이션 감축(IRA) 법안을 위시한 각국의 제도적 지원은 수소 경제로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
고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수전해 CAPA 투자 증가와 재생에너지 발전의 보급이 그린 수소 생산 비용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금/팔라듐 교환비율이 상승을 시도하는 가운데 중장기 백금 투자는 유효하다고 풀이했다.
고 연구원은 "자동차 촉매 시장 내 백금으로 수요 이전, 수소 경제에서 추가 백금 수요는 백금/팔라듐 교환비율(상대성과)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이라며 "단기적인 관점에서 자동차 촉매제 수요 회복에 따른 백금(PPLT, PLTM)과 팔라듐(PALL, KBSTAR 팔라듐선물(H)) ETF 투자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 백금 현물을 추종하는 PPLT ETF 투자를 권고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