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원자재-종합]WTI 3.6% 급락...은행권 우려 지속
장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23-04-27 06:21
[뉴스콤 장안나 기자] 2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가까이 하락, 배럴당 74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은행권 불안에 따른 경기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었으나, 유가 방향이 달라지지는 않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2.77달러(3.59%) 하락한 배럴당 74.3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3.08달러(3.81%) 떨어진 배럴당 77.69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505만4000배럴 줄었다. 예상치는 70만배럴 감소였다.
■금 선물 0.4% 하락...장중 수익률 급반등에 압박
금 선물 가격은 사흘 만에 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오전 한때 급반등하자 압박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8.50달러(0.42%) 내린 온스당 1996.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0.6센트(0.02%) 하락한 온스당 24.876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추가 폭락 속에 은행권 불안이 지속한 가운데, 빅테크 호실적이 다소 안도감을 제공하는 모습이었다. 업종별로 정보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8.96포인트(0.68%) 하락한 33,301.8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5.64포인트(0.38%) 낮아진 4,055.99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5.19포인트(0.47%) 오른 11,854.35를 나타내 사흘 만에 반등했다.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연방준비제도(연준)로부터 긴급자금을 차입하는 데 제한을 받을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의 민간 거래가 성사되지 않고 있다며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평가 등급 강등을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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