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 연준 베이지북이 "지난달 SVB 붕괴 사태 후 대출이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공개된 베이지북에 따르면, 최근 몇 주동안 미국경제는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둔화한 가운데 대출이 감소했다.
베이지북은 "미국내 몇개 권역에서 유동성에 대한 불확실성과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은행들이 대출 규제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비록 금리 오름세가 둔화됐지만 전반적인 물가 수준은 완만한 오름세를 지속했다고 했다.
베이지북은 연준 정책위원들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상한 이후로 그 수준을 당분간 유지할 가능성이 있음을 드러냈다.
한편 미국경제가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부분에 우려를 드러냈다. 미국 경제에서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은 보합 수준에서 소폭 하락으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임금 오름세가 지속됐지만 상승폭이 둔화된 가운데 노동시장은 근로자의 수급 불균형 상황이 다소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SVB 붕괴로 인해 금융시장이 혼란을 맞았고 은행권 전반에 이 여파가 전이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고 했다. 다만 혼란 상황이 금융당국의 빠른 시장 안정화 조치로 잠잠해졌다고 설명했다.
SVB은행이 위치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연은은 "중소형 은행들이 지난 3월 예금액 감소를 겪기는 했지만 이후 안정을 찾았다. 그럼에도 대출이 상당히 많이 줄었다"고 밝혔다.
오메르 샤리프 인플레이션인사이트 창립자는 "만약 베이지북 내용이 대출 기준이 엄격해진 정도를 정확하게 반영한다면, 이는 연준이 5월 FOMC 회의에서 추가로 25bp 인상을 단행하는 것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