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필요시 유동성 제공을 위한 ECB 정책수단을 완벽히 갖췄다"고 24일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 지역내 은행들은 견조한 자본력과 유동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회복력이 있다"며 "유럽내 모든 은행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국제적으로 합의된 규제개혁을 적용했다. 그래서 은행권은 건전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ECB는 필요시에 유로지역 금융시스템에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을 완벽하게 갖췄다"고 덧붙였다.
UBS와 도이체방크 등 이슈 영향으로 이날 유로지역 은행주 주가들이 급락했다. 이 와중에 라가르드 총재는 최근 경제와 금융 상황에 대한 평가와 관련된 발언을 내놓았다.
특히 도이체방크 주가는 8%대 급락을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번달 들어 주가가 20% 이상 급락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의 신종자본증권(AT1) 전액 상각 후폭풍이 도이체방크로 옮겨 붙을 수 있다는 공포감이 작용했다.
이러한 도이체방크 부진에 유럽 은행주들 주가도 동반 부진을 나타냈다. 코메르츠은행이 9% 급락한 가운데 CS, 소시에테제네랄, UBS도 각각 7% 이상 급락했다. 바클레이스와 BNP도 6% 이상 떨어졌다.
다만 라가르드 ECB 총재가 시장 안정화를 위해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은행주들은 낙폭을 일부 좁히는 모습을 보였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서둘러 진화에 나서면서 장중 14% 이상 급락하던 도이체방크 주가는 결국 8%대로 낙폭을 줄여 거래를 마쳤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