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CEO가 증자·매각 등 방식으로 퍼스트리퍼블릭을 구제하자는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논의는 (준비단계에 있기는 하지만) 퍼스트리퍼블릭 자본을 확충할 수 있는 투자 방식에 화제가 집중됐다. 여러 선택지 가운데 은행들 스스로가 퍼스트리퍼블릭에 투자를 하는 것이 한가지 방안이었다.
실제로 월가 대형은행 11곳은 퍼스트리퍼블릭에 총 300억달러를 무담보로 예금해주기로 지난 16일 합의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이번 조치는 퍼스트리퍼블릭과 모든 은행들에 대한 신뢰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또한 은행들이 고객과 지역사회에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도움을 주겠다는 우리들의 책임의식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간·씨티그룹·뱅크오브아메리카·웰스파고가 50억 달러씩 투입한다.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는 각각 25억달러 지원하는 가운데 이 밖에도 트루이스트, PNC, U.S.뱅코프, 스테이트스트리트, 뉴욕멜론은행도 각각 10억달러를 투입한다.
한편 퍼스트리퍼블릭 예금주들은 SVB 파산 이후로 700억달러에 달하는 예금을 인출했다. 한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은행들이 투입한 300억달러 가운데 일부 혹은 전부를 자본금에 투입하는 것을 포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은행권 유동성 리스크 상황은 유동적이고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을 투자자들에게 확신시켜야하는 상당한 압박에 직면했다.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3월 들어서 90% 이상 폭락했다. 20일 정규장에서는 47% 폭락한 12.18달러로 마치면서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