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6일 "Freeport LNG 가동룰 정상화와 함께 미국산 LNG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유럽의 상황을 고려해보면 4~10월 비성수기에도 ‘과거 대비’ 미국의 천연가스 재고는 감소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고찬영 연구원은 "최근 Freeport LNG 재가동과 함께 난방수요 기대감으로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주간 18% 급등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고 연구원은 "급격한 가격 상승은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높이는 대목이나 MMBtu당 3달러까지 반등한 현재 미국 천연가스의 추가 상승 여력은 과거에는 부재했던 LNG 수출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수출 증가가 천연가스 가격에 비례적으로 반영되지는 않지만, 절대적 수출량이 증가할수록 가격은 강한 하방 경직성 시현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의 관심은 겨울철 미국 천연가스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던 ‘온화한 날씨’에서 비수기인 4~10월 기간 동안 천연가스 비축의 정도로 다시금 옮겨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수익률은 +3.26%를 기록했다.
지난주 긴축 장기화 우려 속에서 다시 4%를 넘나든 미국 명목금리(국채 10년물) 상방 압력에도 에너지와 산업금속, 귀금속 섹터가 일제히 상승했다.
그는 "3월 빅 스텝(50bp 인상) 가능성을 일축한 연준 인사 발언들이 명목금리(특히 실질금리)와 한때 105P 이상으로 다시 상승한 달러지수의 반락을 이끌어낸 결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두 달 연속 50P를 상회, 확장세로 전환된 중국(세계 최대 산업금속 소비국이자 원유 수입국) 제조업 PMI도 원자재 수요 전망을 강화시켰다.
다만 4일부터 시작된 양회에서 새로운 모멘텀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중국 정책 불확실성도 일부 잔존한다고 평가했다.
아랍에미레이트(UAE)가 ‘OPEC 탈퇴를 고려 중’이라는 소문도 한때 WTI, 브렌트유 등 국제 유가 변동성을 확대시킨 요인이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