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7일 "단기적으로 금, 은 가격 조정은 불가피하나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저가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황병진 연구원은 "지난 4분기부터 다시 강세장에 진입해 15% 이상 상승했던 귀금속(금, 은 등) 섹터가 2월부터 반락해 연초 이후 상승률을 반납 중"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1월 고용지표 서프라이즈를 시작으로 예상을 상회한 CPI, PPI 등이 미국 경기의 ‘No Landing’ 가능성과 긴축 장기화 우려를 재차 대두시킨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명목금리와 실질금리, 달러지수가 반등하고 귀금속 섹터의 골디락스가 일보 후퇴했으나 3월 FOMC를 기점으로 시장은 ‘긴축 장기화’에서 ‘긴축 막바지, 향후 완화 사이클 진입 시기’ 등으로 시선을 이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각각 1,900달러와 21달러를 하회한 금과 은 가격은 장기적으로 2,100달러와 35달러를 목표로 하는 저가 매수 기회라고 짚었다.
그는 "귀금속 투자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수익률은 -0.58%를 기록했다.
글로벌 자산 시장 전반에서 2월 이후 변동성을 확대시킨 긴축 장기화 우려가 지속됐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통제 의지를 재확인한 FOMC 의사록에 더해 1월 PCE 물가까지 예상을 상회, 실질금리 상방 압력 속 명목금리 상승세를 지속했다"면서 "단기적으로 귀금속(금, 은 등) 섹터를 압박해온 달러지수가 다시 105P까지 돌파한 가운데 이 기간 산업금속과 농산물 섹터에서도 3월 FOMC 경계심 확대 속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强)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친 에너지 섹터가 지난주 종합 원자재지수의 하락 폭을 제한했다"며 "우선 강달러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에도 3월 이후 러시아 감산을 둘러싼 시장 경계심이 유가를 지지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Freeport LNG 재가동으로 백만BTU당 2.0달러가 지지된 미국 천연가스(Henry Hub) 가격도 단기 한파(寒波) 예보와 맞물려 주간 기준 상승을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