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16일 "중국이 오는 3월 전인대에서 연간 5.0%의 성장 목표를 설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최설화 연구원은 "연초 열린 각 지방정부의 성장률 목표를 보면 전년대비 0.5%p 하향 조정한 5.0%이 대부분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작년 락다운으로 GDP 성장률이 2.7%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강력한 부양 의지'가 반영된 숫자라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중국 당국의 무리하지 않겠다느 의지가 담긴 동시에 정책 여력이 크지 않음을 내포한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5% 성장 달성을 위한 정책당국의 경기부양 방향"이라며 " 각 지방정부의 올해 소매판매와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목표를 살펴보면 의외로 투자 목표가 22년대비 상향 및 유지된 비율이 70%로 높았고, 소매판매(소비) 목표는 22년보다 하향 조정된 비율이 62%로 높았다"고 밝혔다.
리오프닝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정책당국의 전망이 내포되어 있으며, 확장적 재정기조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인프라투자가 작년보다 8% 늘어날 것으로 본다. 규모가 여전히 크겠지만 작년 12%의 높은 기저효과로 성장률을 둔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소비는 각 지방정부가 공동적으로 언급한 조치로 1) 자동차, 가전제품의 부양과 2) 양로산업의 육성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2월 경제공작회의에서 언급했던 내용과 대동소이하다.
그는 "사실 중국의 민간소비가 개선되려면 재정/통화 등의 매크로 부양책보단 규제 완화가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취약해진 소비/투자 심리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책당국도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규제 완화에 착수하기 시작했다.
그는 "작년 11~12월에 제로 코로나 규제는 사라졌고, 민간 기업의 대명사인 플랫폼 산업 규제도 최근 점차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3월 양회를 거치면서 플랫폼 및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조치도 더 구체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지난 3년간 쌓아둔 '초과 저축'의 사용과 함께 소비의 점진적인 회복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중국 주식시장은 3월 양회 직전까지 정책 기대에 계속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코로나19 집단감염도 peak out 되었고 경제가 다시 재개되고 있다. 작년 11월부터 빠르게 올랐지만 여전히 12개월 예상 PER이 5년 평균 수준을 하회하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며 "단 3월 양회 이후에는 정책 기대가 현실화되고 시장의 관심이 경제지표 개선폭으로 전환되면서 기대를 만족하지 못할 경우 차익매물이 출회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