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 8월 신규고용, 31만5000명으로 예상(29만8000명) 상회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2-09-05 07:18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지난달 신규 고용이 예상을 웃돌았으나, 실업률은 급등하고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세는 둔화했다.
미국 노동부 2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1만 5000명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29만 8000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에는 52만 6000명 늘어난 바 있다.
8월 실업률은 3.7%로 전월 3.5%보다 높아지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대비 0.3% 상승해 예상치(+0.4%)를 밑돌았다. 전년대비로는 5.2% 올라 예상치 5.3%를 하회했다.
인종별로 히스패닉과 흑인 근로자들 실업률이 각각 4.5%, 6.4%로 지난 7월(3.9%, 6.0%)보다 큰 폭 상승했다. 다만 흑인들만 노동참여율이 하락했고, 흑인들의 고용률 역시도 하락했다.
경제정책협회(EPI)의 엘리제 굴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고용지표 수치는 일부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고용과 참여 등에서 하락세가 나오는 것은 다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흑인 노동참여율은 지난 7월 62%에서 8월에는 61.8%로 하락했다. 흑인 고용률은 58.3%에서 57.9%로 떨어졌다.
AFL-CIO의 윌리암 스프리그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흑인 근로자들의 고용관련 수치를 보는 것이 고용자들 사이에서 실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잘 볼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들의 고용률이 둔화되면 흑인 근로자들이 곧바로 타격을 입게 된다. 그들은 오랜 기간을 일자리를 잡기 위해서 대기를 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에 위치한 균형성장센터(CEG)의 미첼 홀더 선임연구원은 "흑인 근로자들이 이질적인 미국 고용시장 내에서 타격을 받고 있음을 느끼기 시작했다"며 "이번 8월 고용지표를 시작으로 향후 수개월에 걸쳐서 고용시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연준이 고강도 긴축을 지속하면 고용시장 둔화세가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흑인 여성 근로자들 실업률이 큰 폭 상승했음을 지적했다. 여성 근로자들의 실업률이 7월 2.6%에서 8월 2.8% 소폭 오른데 그친 반면에 흑인여성 실업률은 7월 5.3%에서 8월 5.9%로 큰 폭 상승했다.
홀더 연구원은 "이러한 실업률 상승은 고용 참여가 대거 늘어난 것에 영향을 받은 측면도 있다. 그렇기에 이는 희망적인 신호라고 생각한다"며 "실업률이 높아졌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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