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골드만 "에너지가격 급등에 영국 인플레 22% 넘을 수도"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2-08-31 10:23
[뉴스콤 김경목 기자] 골드만삭스가 "최근 에너지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 내년초 영국 인플레이션이 22%를 넘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은 29일 보고서에서 "만약 현 추세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 영국 인플레이션은 22.4% 수준에서 피크를 찍을 수도 있다. 그리고 GDP 성장률은 3.4%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들의 전망치는 영국 가정의 에너지 비용이 향후 수개월 안에 80%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전해졌다.
최근 영국 전기·가스 규제기관인 오프젬은 10월부터 에너지 가격 상한선을 표준가구 기준 연간 3549파운드(약 560만원)로 책정했다.
현행 상한액인 1971파운드보다 80% 높은 수준으로 1년 전 상한선인 1277파운드와 비교하면 약 세 배 오르는 것이다. 영국 전역 약 2400만 가구가 오프젬 가격 상한제의 영향을 받는다.
골드만삭스 스벤 야리 스텐 이코노미스트는 "가스 가격이 현 수준의 오름세를 지속한다는 시나리오에서 생각하면 내년 1월 영국 인플레이션이 22.4% 피크를 찍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에너지 가격 오름세가 둔화되면 내년 1월 영국 인플레이션은 14.8%에서 피크를 찍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는 영란은행이 8월 초 전망치인 13.3%를 웃도는 것이다.
골드만은 영국경제가 4분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올 4분기 GDP 성장률이 -0.3%를 기록한 이후 내년 1, 2분기에도 각각 -0.4%, -0.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영국에서 생활 비용과 관련한 위기 상황이 심화되고 있다. 이 영향을 받으면서 영국 경제는 올해 4분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티그룹도 지난주 분석에서 "내년 1월 영국 인플레이션이 18%를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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