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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美금리 급락 불구 레벨 부담 감안...외국인 선물매수 속 제한적 강세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6-10-16 16:29

자료: 16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16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6일 외국인 선물매수 등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국내 채권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가 급락에도 보합권에서 조심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외국인 선물매수 등을 보면서 안전자선선호에 좀더 몸을 실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0틱 오른 103.05, 10년 선물은 34틱 상승한 106.6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은 1만3,683계약, 10년 선물을 6,283계약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미국 금리가 급락했지만 최근 국내 채권가격의 상대적 급등에 따른 레벨 부담이 있었다. 장중 아시아 장에서 해외 금리가 오르고 주가가 반등하자 추가 강세는 자제하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음주 금통위 금리동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장 후반 외국인 선물매수 등으로 좀더 강해졌다"고 밝혔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6-5호 금리는 민평대비 1.1bp 하락한 3.861%, 국고10년물 26-6호 금리는 0.5bp 떨어진 4.190%를 기록했다.

■ 금리, 레벨 부담 의식하다가 레벨 좀더 낮춰

3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5틱 하락한 102.90, 10년 선물은 10틱 떨어진 106.2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채 금리가 급락했지만 국내 채권시장은 최근 급강세에 따라 소폭 밀리면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PPI 급등에도 불구하고 급락했다.

미국의 9월 PPI는 전월비 1.3% 뛰면서 예상(0.6%)을 대폭 웃돌았다. 전년비로는 6.3% 올라 예상(5.5%)을 크게 상회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7% 상승하며 전망치(0.3%)를 상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0% 올라 예상(4.4%)를 상회했다.

미국채 시장은 안전자산선호 흐름 속에 최근 급등한 금리를 되돌리는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1.20bp 급락한 5.0695%, 국채2년물은 6.30bp 하락한 4.7365%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장 초반 보합권에서 제한적인 강,약세를 오갔다.

미국채 금리가 급락했지만 최근 국내 금리의 상대적인 하락이 가팔라 조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간밤 미국 금리가 급락했지만 아시아장에서 미국과 일본, 호주 등 주요국 금리가 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추가 강세를 자제하는 쪽을 택했다.

그러다가 장 후반부에 가격 오름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은 강해졌다.

전날 폭락했던 코스피지수는 장중 반등했으나 장 후반 강세분을 상당폭 반납했다.

국고채 50년물 입찰에서는 6천억원이 4.195%에 낙찰됐다. 응찰금액은 1조4,760억원으로 응찰률은 246.0%를 기록했다.

한편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태국에서 열린 IMF 총재와의 대담에서 "FOMC의 통화정책 결정을 미리 예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구조적 성장에 힘입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면서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그는 "올해 몇 차례 회의가 더 남아 있으며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다. 10월과 12월 회의에서 판단을 내릴 것이다. 향후 회의에서 어떤 조치를 취할지 미리 밝히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 연준은 물가안정을 달성할 것이라는 점을 매우 분명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 패닉에 빠졌던 코스피, 미국 AI 투매 진정되자 2% 반등...달러/원, 연중 저점으로 급락

전날 폭락했던 코스피지수는 미국 AI주들이 진정되자 상승했다.

코스피는 전날 454.59P(7.57%) 폭락한 뒤 이날 113.83P(2.05%)를 만회했다. 8거래일만에 오른 것이다.

미국에선 PPI 급등에도 불구하고 AI 관련주 투매가 진정됐으며, 이 부분이 코스피 반등의 발판이 됐다. 부채 우려로 16% 급락했던 코어위브가 6% 급반등한 게 컸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코어위브 체력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며 "나는 낙관적"이라고 한 발언이 주가 반등에 도움을 줬다.

미국 PPI와 소매판매(+0.8%)가 예상치를 웃돌아 인플레 상방 압력이 커졌지만, 금리가 급락하자 주식은 기술적 반등을 꾀할 수 있었다.

국내 주식시장은 그러나 불확실성을 완전히 벗어던지지는 못한 채 장 후반부 가격 상승분을 상당부분 반납했다.

코스피는 장중 5,800선을 넘어섰지만, 결국 5,600선으로 되돌림되면서 거래를 종료했다.

외국인은 9거래일만에 순매수했다. 연일 조단위의 순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은 이날 3,54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33.96P(4.46%) 상승한 794.78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909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수출업체 네고물량 출회, 국내주식 반등 등에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3시 30분 종가 기준 13.20원 하락한 1,331.40원에 정규장을 마쳤다. 오전 6시 종가인 1,342.00원과 비교하면 10.60원 하락한 수준이다.

환율은 이날 1,340.00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1,338.5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커스터디 달러 매수와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이 유입되면서 오전 10시 35분께 1,347.90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1,340원대 후반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되고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아래로 방향을 돌렸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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