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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젠슨 황 “낙관적” 발언에 코어위브 6% 급반등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10-16 07:05

(상보) 젠슨 황 “낙관적” 발언에 코어위브 6% 급반등
[뉴스콤 김경목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의 재무건전성에 대해 낙관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 코어위브 주가가 6% 가까이 급반등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황 CEO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행사에서 "코어위브의 재무건전성은 매일 개선되고 있다"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자금조달 비용도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가 코어위브에 추가적인 재정 지원을 제공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황 CEO의 발언 이후 코어위브 주가는 장 초반 급락세를 뒤집고 전장 대비 5.94% 상승한 69.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어위브 주가는 전날 과도한 차입과 재무건전성 악화 우려로 15.5% 급락했다. 이날도 장중 한때 9.5%까지 하락했지만 황 CEO의 발언과 월가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 약 1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첨단 AI 반도체를 대규모로 구매하는 주요 고객이기도 하다.

최근 코어위브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막대한 부채와 자금조달 비용 상승으로 주식과 회사채 가격이 동반 급락하는 등 신용위험 우려가 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어위브가 약 4개월 전 액면가에 발행한 2032년 만기 회사채는 전날 액면가 1달러당 약 78센트까지 하락했다.

코어위브의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장중 1,194.5bp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가격에 반영된 향후 5년 내 채무불이행 확률이 60%를 넘는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코어위브의 총부채는 400억달러를 웃돌며 상당 부분의 상환 만기가 향후 5년 안에 집중돼 있다.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대규모 투자에 따른 현금 유출과 이자 부담이 재무건전성 우려를 키우고 있다.

다만 이날 황 CEO의 발언과 월가의 낙관론에 힘입어 회사채 가격도 반등했다.

코어위브의 2032년 만기, 표면금리 9.625% 회사채 가격은 전날 액면가 100달러당 77.875달러에서 이날 80달러 부근까지 회복했다.

도이체방크도 코어위브의 최근 주가 급락이 과도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브래드 젤닉 도이체방크 분석가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최근 급락세를 정당화할 만한 기업 고유의 펀더멘털 요인을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코어위브의 강력한 고객 기반과 수주 잔고, 사업 실행 능력 등이 시장에서 지나치게 저평가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또한 향후 추가 자금조달이 필요하겠지만 탄탄한 수주 잔고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코어위브를 둘러싼 우려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란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엔비디아 등 반도체 공급업체가 AI 클라우드 기업에 투자하고 해당 기업이 차입금 등을 활용해 다시 반도체를 구매하는 이른바 '순환금융' 구조가 AI 투자 규모를 과도하게 확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미국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규모 자금조달에 의존하는 AI 인프라 기업들의 수익성과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도 커졌다.

황 CEO의 발언은 최근 AI 투자 거품 우려로 약세를 보였던 기술주 투자심리를 일부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이날 뉴욕주식 시장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8%, S&P500지수는 0.33%, 나스닥종합지수는 0.08% 각각 상승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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