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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美 9월 ISM 제조업 PMI 54.5, 예상치 하회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10-02 06:58

(상보) 美 9월 ISM 제조업 PMI 54.5, 예상치 하회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제조업 경기가 9월에도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성장 속도는 소폭 둔화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일(현지시간)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8월의 54.6보다 0.1포인트 낮고 시장 예상치인 55.0도 밑도는 수준이다.

PMI는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 밑돌면 위축을 의미한다. 미국 제조업 경기는 10개월간의 위축을 끝낸 뒤 9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전체 미국 경제는 23개월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세부 지표에서는 수요와 고용이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신규 주문지수는 55.3으로 전월 53.7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고용지수도 51.2에서 52.7로 1.5포인트 올라 3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생산지수는 58.3에서 56.7로 1.6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기준선인 50을 웃돌며 11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제조업체들의 비용 압력이 크게 높아졌다. 가격지수는 77.9로 전월 71.1보다 6.8포인트 급등했다. 재고지수는 50.6에서 48.6으로 2.0포인트 떨어지며 다시 위축 영역으로 내려갔다.

공급업체 배송지수는 59.0으로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지만 10개월 연속 배송 지연을 나타냈다. 신규 수출주문지수는 53.2에서 50.9로 2.3포인트 하락했고 수입지수도 52.5에서 51.0으로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전기장비·가전 및 부품, 비금속 광물제품, 1차 금속, 컴퓨터·전자제품, 운송장비, 기계, 화학제품 등 12개 업종이 성장세를 나타냈다. 6대 제조업 가운데서는 컴퓨터·전자제품, 식음료·담배, 운송장비, 기계, 화학제품 등 5개 업종이 확장했다.

수잔 스펜스 ISM 제조업 조사위원회 위원장은 9월 제조업 활동이 확장 영역을 유지했다면서도 응답자들의 체감은 다소 부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전체 응답 가운데 긍정적 발언은 40%, 부정적 발언은 60%였다. 부정적 요인으로는 가격 변동성이 46%로 가장 많이 언급됐으며 관세 34%, 이란 전쟁 30%, 조달 소요시간 증가 21% 등이 뒤를 이었다.

제조업 현장에서는 AI와 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른 수요 증가가 두드러졌다. 기계업종의 한 관계자는 반도체·전자·정부 부문의 주문과 배송 기간이 크게 늘면서 수주잔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기계업계 관계자는 AI와 데이터센터 수요 호조로 미국 내 철강 생산능력이 빠듯해지면서 철강 가격 상승이 원재료와 완제품 비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컴퓨터·전자제품 업계 관계자는 관세와 부품 부족이 공급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이외 지역에서 대체 공급처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제약과 일부 소재·부품 부족도 사업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S&P글로벌의 미국 9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5.9로 시장 예상치 57.0을 밑돌았다. S&P글로벌 측은 신규 주문 증가와 AI 관련 기계·장비 투자가 생산 및 고용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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