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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엔비디아 1% 상승 속 필리 반도체지수 2.3% 급등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2-12 07:53

(상보) 엔비디아 1% 상승 속 필리 반도체지수 2.3% 급등
[뉴스콤 김경목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약보합권에 머문 가운데 반도체 섹터는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고용지표 발표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시장 전반이 흔들렸지만, 인공지능(AI)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반도체주로 매수세를 끌어들였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0.80% 오른 190.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변동성을 겪었으나 190달러선을 회복하며 강세로 마감했다.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상승 속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2.28% 급등한 8291.86을 기록했다. 지수 구성 30개 종목 가운데 24개가 상승하며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확산됐다. 최근 4거래일간 누적 상승률은 10%에 육박한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9.9%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마이크론은 엔비디아에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TSMC도 3.4% 올랐고, 램리서치 3.8%,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와 KLA 등 주요 장비주들도 3% 안팎 상승했다.

반면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3% 하락했고, S&P500지수는 보합, 나스닥종합지수는 0.16% 내렸다. 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13만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자 국채 금리가 상승했고, 이에 성장주 전반이 압박을 받았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2.15%), 알파벳(-2.3%), 아마존(-1.36%) 등 대형 기술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소프트웨어 업종 지수는 6% 넘게 급락하며 AI 투자 과열 우려가 재차 부각됐다.

그럼에도 반도체주는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가 이어지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장중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던 필리 지수는 빠르게 낙폭을 만회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섹터에 대한 강한 수급을 재확인했다.

시장에서는 “강한 고용지표가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며 지수 전반에는 부담이 됐지만, AI 수요라는 구조적 성장 스토리가 유효한 반도체 업종은 오히려 매수 기회로 인식됐다”고 평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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