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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민간고용 부진 속 달러지수 0.2%↓...1450원 후반대 시작할 듯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5-11-12 07:58

[달러/원 전망] 美민간고용 부진 속 달러지수 0.2%↓...1450원 후반대 시작할 듯
[뉴스콤 김경목 기자] 12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하락한 영향으로 새벽종가(1463.4원)보다 하락한 1450원 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기대감과 예상을 밑돈 민간 고용지표 등에 영향을 받았다. 이에 미국주식이 대체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상원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지)을 끝내기 위한 임시예산안을 가결했다. 상원은 전일 밤 열린 본회의에서 임시예산안 표결을 실시해 찬성 60표, 반대 40표로 가결했다. 해당 법안은 하원 승인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서명 절차만 남기게 됐다. 하원은 12일(현지시간) 표결을 진행해 법안을 통과시킬 전망이다.

미국 민간고용 정보업체 ADP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25일로 끝난 4주간 기업 일자리가 주당 평균 1만1250개 줄었다. 지난주 ADP는 10월 민간고용이 전월 대비 4만2000명 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미 민간고용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자, 달러인덱스는 압박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3시 3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7% 낮아진 99.4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26% 높아진 1.1589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0.05% 내린 1.3168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7~9월 실업률이 5.0%로, 예상치 4.9%를 웃돌았다. 이는 6~8월 4.8%보다 0.2%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실업률 악화로 영란은행(BOE) 금리인하 기대에 힘이 실리자,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급락했다. 이날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4.391%로 전장 대비 7.6bp 낮아진 수준이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02% 하락한 154.1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낮아진 7.121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9%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대부분 상승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지) 종료 기대가 시장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소프트뱅크 엔비디아 지분 전량 매각에 인공지능(AI) 거품 우려가 재부각하며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홀로 소폭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5% 상승, 배럴당 61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연속 올라 지난 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지) 종료 관측에 원유수요 회복 기대가 커진 덕분이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58.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1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63.30원) 대비 2.4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하락에 연동하며 1450원 후반대로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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