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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분할 피한 알파벳, 정규장서 9% 뛰며 사상최고 경신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5-09-04 07:18

(상보) 분할 피한 알파벳, 정규장서 9% 뛰며 사상최고 경신
[뉴스콤 김경목 기자] 3일(이하 현지시간)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식 가격이 9%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알파벳 클레스A 주가는 뉴욕주식 정규장에서 전장 종가보다 9.14% 오른 230.66달러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구글이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을 매각할 필요는 없다는 판결이 나온 것을 호재로 받아들였다.

앞서 미 연방법원 아밋 메타 판사는 2일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독점 해소를 위한 1심 최종 판결에서 구글의 지배력이 일부 불법적이라면서도, 크롬과 안드로이드 등의 매각은 불필요하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구글은 크롬 브라우저를 매각하지 않아도 되며, 제품을 선탑재하기 위한 대가 지급은 계속 가능하다. 다만 지급이나 라이선스를 배타적 계약 조건과 연계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구글이 아이폰에서 기본 검색 엔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애플에 수십억달러를 지급하는 관행을 이어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판결은 애플과 구글 모두에 엄청난 승리다. 주가에 드리운 큰 불확실성을 제거한 홈런 같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구글은 최근 퍼플렉시티, 오픈AI 등으로부터 검색 사업의 도전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광고부문 성장을 통해 경쟁을 방어하고 있다.

또한 구글은 AI 모델 및 챗봇 ‘제미니’를 앞세워 AI 분야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아이브스는 "이번 판결 이후 구글 검색 사업의 장기적 지속 가능성에 대해 더욱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알파벳 주가 목표치를 245달러로 새롭게 제시했다.

이번 판결은 구글이 개발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역시 분리 매각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확인해줬다.

안드로이드는 전 세계 스마트폰의 약 70%에 탑재돼 있어, 구글이 제미니 이용자 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 핵심 수단으로 평가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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