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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금리인하 기대 속 弱달러..1350원 전후 하락 시작할 듯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5-07-01 08:09

[달러/원 전망] 美금리인하 기대 속 弱달러..1350원 전후 하락 시작할 듯
[뉴스콤 김경목 기자] 1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새벽종가(1355.3원)보다 하락한 1350원 전후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상 재개 소식과 연방준비제도 금리인하 기대를 소화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했다.

캐나다가 미국 빅테크기업에 대한 디지털세를 철회한 가운데, 미국이 캐나다와 무역협상을 재개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완강하게 나오는 국가 관세는 원래 수준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NBC 인터뷰에서 “감세안 통과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설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기준금리를 1%대로 내려야 한다”며 메모를 보내고, 이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인플레이션이 잠잠한 만큼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하락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상 재개 소식과 연방준비제도 금리인하 기대로 달러인덱스와 수익률이 함께 압박 받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5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5% 낮아진 96.8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49% 높아진 1.177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1% 하락한 1.371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35% 내린 144.1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 하락한 7.158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78%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상 재개 등 협상타결 낙관론이 시장 전반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인하 기대도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6% 하락, 배럴당 65달러 대에 머물렀다. 나흘 만에 반락한 것이다. 최근 중동 지역 긴장이 누그러진 가운데, 다음달 6일 열릴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 회의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일평균 41만1000배럴 규모 증산 지속을 결정할지 주목된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49.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7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50.00원) 대비 2.4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약세 영향으로 새벽 종가보다 하락한 1350원 전후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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