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0.2% 하락…중동안정 + 유로강세
장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25-06-26 07:20
[뉴스콤 장안나 기자] 2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휴전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유로화 강세가 달러인덱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7% 낮아진 97.69에 거래됐다.
전일 독일의 3분기 국채 발행 확대 발표 속에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이틀 연속 강했다. 유로/달러는 0.43% 높아진 1.166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8% 오른 1.366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0% 상승한 145.2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9% 높아진 7.172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4%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중동 휴전으로 지난 이틀간 상승하며 피로감이 쌓인 터라 이날은 숨을 고르는 흐름이 나타났다. 다만 엔비디아 급등으로 반도체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59포인트(0.25%) 내린 4만2982.4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02포인트(0.00%) 낮아진 6092.1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1.02포인트(0.31%) 상승한 1만9973.55를 나타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이날 상원 반기 통화정책 보고 청문회에 출석해 전날 하원 청문회 때 밝힌 통화정책 기조를 반복했다. 파월 의장은 “관세의 경제적 영향 예측이 매우 힘들다”며 “관세로 소비자물가가 얼마나 상승할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전히 기다리기에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하는 일에 비해 지능이 낮다”며 “끔찍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차기 연준 의장 후보가 3~4명”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음주 이란 측과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9% 상승, 배럴당 64달러 대를 유지했다. 나흘 만에 반등한 것이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더 크게 줄었다는 발표가 호재로 반영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55달러(0.85%) 오른 배럴당 64.9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54달러(0.80%) 높아진 배럴당 67.68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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