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뉴욕-채권]10년금리 4.41%대로↑…매파 연준 + 입찰 부진
장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24-11-21 07:17
[뉴스콤 장안나 기자] 2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전 구간에서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41%대로 올라섰다.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강조한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과 20년물 입찰 수요 부진이 수익률 전반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오후 3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7bp(1bp=0.01%p) 높아진 4.419%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3bp 오른 4.321%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1bp 상승한 4.603%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9bp 높아진 4.288%에 거래됐다.
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160억달러 규모 20년물 입찰 수요는 약했다.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2.34배로, 지난 2022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전 6번의 평균치 2.52배도 하회하는 수준이다.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도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0.8bp 오른 2.354%를 기록했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4.474%로 3.3bp 상승했다. 지난 10월 영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2.3%로 예상치인 2.2%를 웃돌아 영란은행 12월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졌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미국 유통업체인 타깃 실적 쇼크가 소매업종을 압박한 가운데, 장 마감 후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대기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실적 경계감에 엔비디아가 내리자 다른 빅테크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우크라이나가 영국산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점도 투자심리를 제한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53포인트(0.32%) 상승한 43,408.4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13포인트 상승한 5,917.1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1.33포인트(0.11%) 내린 18,966.14를 나타냈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의 2% 목표치 회복을 위한 싸움이 일부 장애물에 부딪쳤다"고 진단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12월 금리인하는 불확실하다”며 “추가 인하 시기는 앞으로 나올 데이터에 달려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8% 하락, 배럴당 68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는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52달러(0.75%) 낮아진 배럴당 68.8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50달러(0.68%) 하락한 배럴당 72.81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