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신동수 기자] 19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흐름속에 10년 중심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0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31틱까지 상승 후 등락해 각각 +9틱내외, +29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5년물 중심 하락 속에 낙폭을 일부 확대했고 30년은 2.9%에 근접했다. 전장대비 3년은 2.9bp, 10년은 2.8bp, 30년은 2.1bp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이 하락폭을 확대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린 영향을 받았다.
장중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4800계약내외로, 10년을 2020계약 이상으로 늘렸다.
달러/원 환율은 1391원대로 내리며 지난 5일(1378.6원 이후)이 후 최저치로 내리면서 통화정책 부담을 완화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의 하락세가 이어진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일부에서는 발행 수급도 우호적이고 외국인 매수세도 이어지면서 미국과는 별개로 가는 느낌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다만 최근 미국채 금리가 급등과정에서 국내 금리 상승 폭이 제한적이었고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우려가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트럼프 트레이드를 상당부분 반영한 상황에서 실제 정책의 우선순위가 결정 나거나 연준의 정책 기조의 변화를 확인하기 전에 방향성 더 잡기가 어렵다는 인식도 적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시장 흐름을 주도할 재료가 뚜렷하지 못한 상황에서 저가 매수세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 등 수급에 연동된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발행 수급도 우호적이고 외국인 매수세도 전반적으로는 이어지는 등 미국과 별개로 가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경기나 정책 이슈가 계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크게 움직이기는 한계가 있을 것 같다"며 "국고채 10년 기준 3.0~3.10%의 레인지 장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 강승원 연구원은 "미국 금리가 시장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 같다"며 "이미 트럼프 트레이드를 상당부분 반영한 상황에서 취임식 전에 실제 정책의 우선순위가 결정 나기 전에 방향성 더 잡기가 어렵고 일드갭 기준으로 주식보다 채권이 싸진 상황에서 포지션을 비울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다음주 금통위가 있지만 이미 동결 기대가 큰 만큼 11월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때까진 지금처럼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후 1시 24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9틱 오른 105.98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9틱 상승한 116.83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4790계약, 616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투신이 각각 456계약, 3601계약, 108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2024계약, 1158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투신이 각각 242계약, 2593계약 104계약 순매도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2.9bp 내린 2.886%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2.8bp 하락한 3.032%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2.1bp 하락한 2.901%에 매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