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신동수 기자]
18일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보합 출발 후 10년 중심으로 상승폭을 일부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4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6틱 출발 후 추가 상승해 각각 +6틱내외, +15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3년물을 중심으로 소폭 하락했고 20년은 3거래일 만에 3%를 밑돌았다. 전장대비 3년은 1.6bp, 10년은 1.3bp, 30년은 0.7bp 하락했다.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예상을 웃돈 소매판매와 연준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주가 하락 및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반락해 중단기물이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선데다 환율이 하락하며 가격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800계약 이상 순매도에서 1130계약 이상 순매수로, 10년은 500계약 이상 순매도에서 1810계약 이상 순매수로 돌아섰다.
달러/원 환율은 정책당국 경계 속에 하락해 1390원대로 내리며 한은의 정책 부담을 완화했다.
다만 시장을 견인할 뚜렷한 모멘텀이 약했고 강세 폭도 제한됐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반락해 전구간에서 하락했지만 미국 물가 반등 움직임, 소비 개선 등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우려가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국내 경기 부진에 기된 상대적 강세 흐름에도 금리가 추가 하락하기에는 비우호적 대외여건에 대한 경계감이 높았다.
전반적으로 밀리면 사자 심리에도 시장을 주도할 뚜렷한 모멘텀이 약했고 환율 하락,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 등에 연동된 강세 흐름이 흐름이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파월의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발언이 금리인하 속도 조절 우려로 이어지고 있지만 트럼프 트레이드를 어느 정도 반영한 상황이어서 그런지 금리 상단이 계속해서 막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시장은 대내외 재료가 상충되고 거래도 부진해 큰 움직임 없다"며 "밴드에서 왔다갔다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미국 시장에 연동된 흐름이나 다음주 금통위 앞두고 큰 변동성이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대내외 금리 상단이 막히는 등 대외 변수도 어느 정도 반영된 상황이라서 방향성을 좌우하기에는 모멘텀이 약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전 10시 41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6틱 오른 105.86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5틱 상승한 116.48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증권이 각각 1133계약, 446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투신, 은행이 각각 143계약, 855계약, 15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보험이 각각 1810계약, 132게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896계약 순매도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1.6bp 내린 2.921%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1.3bp 하락한 3.067%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0.7bp 하락한 2.913%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4.6bp내외로 소폭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5.4bp내외로 역전폭을 소폭 축소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