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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0.4% 상승…파월 매파 발언 속 닷새째 강세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4-11-15 07:21

(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0.4% 상승…파월 매파 발언 속 닷새째 강세
[뉴스콤 김경목 기자]

1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닷새 연속으로 강세를 보였다.

코스콤 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7% 높아진 106.8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32% 낮아진 1.052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3% 내린 1.266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55% 상승한 156.3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3% 오른 7.252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4%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 동반 하락을 나타냈다. 대선 이후 이어진 랠리 피로감 속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힌 부분이 주가지수를 압박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7.33포인트(0.47%) 하락한 43,750.8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6.21포인트(0.60%) 내린 5,949.1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3.09포인트(0.64%) 내린 19,107.65를 나타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속도를 낮출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댈러스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초청 강연회에서 "경제가 강할 때는 신중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경제는 연준이 금리를 서둘러 인하할 필요가 있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새로운 정책 효과에 대한 판단은 유보하고 있으며,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책은 제약적이며 현재 정책이 어느 정도 제약적인지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금리인하 과정이 시작된 가운데 중립금리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인내심을 갖고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에 부합했다. 지난 10월 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예상치(+0.2%)에 부합했다. 10월 PPI는 전년 대비로는 2.4% 올라 예상치(+2.3%)를 소폭 웃돌았다. 10월 근원 PPI는 전월보다 0.3% 올라 예상치(+0.3%)와 같았다. 10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로는 3.5% 상승했다.

미국 지난주 신규실업 수치는 예상을 밑돌았다. 14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신청건수는 21만7천명(계절 조정)으로 집계돼 전주보다 4천명 감소했다. 이는 예상치(22만건)를 하회하는 것이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는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일자리 목표라는 연준의 양대 책무 모두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은 최근 미국 10년물 금리가 오르는 과정에서 인플레이션이 어떤 부분을 차지했는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4% 상승, 배럴당 68달러 후반대로 올라섰다. 최근 이틀간 6% 급락한 후 저가 매수세와 미국 휘발유 재고 감소 등으로 사흘 연속 상승한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27달러(0.39%) 높아진 배럴당 68.7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28달러(0.39%) 상승한 배럴당 72.56달러에 거래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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