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신동수 기자] 2024년 하반기 화폐유통시스템 유관기관 협의회 정기회의 개최 결과
□ 화폐유통시스템 유관기관 협의회*(의장 한국은행 김기원 발권국장, 이하 ‘협의회’)는 11.8일(금) 10시 한국은행 본관에서 2024년 하반기 정기회의를 개최하였음
* 협의회 관련 세부사항은 <참고 1> 참조
ㅇ협의회 의장인 김기원 발권국장은 최근 현금사용이 감소하면서 화폐유통시스템 참가기관들의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국민들의 현금 접근성이 저하되는 등 화폐유통시스템 약화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언급
―또한 화폐유통시스템은 한 번 훼손될 경우 이를 다시 복구하는 데 많은 비용과 노력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화폐유통시스템의 안정적 유지를 위해 참가기관들이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
□ 금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화폐 수급 동향 및 주요 특징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하였음
ㅇ 금년 1~10월중 은행권은 9.4조원 순발행되어 이미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평균 수준(10.1조원, 2013~19년 평균)에 근접
―최근 은행권 수요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예비용 및 가치저장 목적의 화폐수요 확대,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가 등이 주로 언급
ㅇ주화의 경우 2020년 이후 순환수 기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금년 1~10월중 주화 순환수 규모는 392억원으로 전년(204억원, 1~10월중)에 비해 크게 확대
□ 또한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현금 사용 감소로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비금융 ATM 운영업체 등 화폐유통시스템 참가기관의 경영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
ㅇ일부 참석자는 ATM 이용건수 감소, 임금 및 물가 상승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 등으로 비금융 ATM 운영업체들의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을 언급
ㅇ이들 업체의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해 시중은행이 자체 운영하는 ATM 일부를 비금융 ATM 운영업체와 제휴하여 공동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
* 비금융 ATM 운영업체는 시중은행 ATM과의 경쟁이 줄어들어 수익이 증가하고 시중은행은 ATM 관리부담이 경감되어 경영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
ㅇ다만, 일부 참석자들은 비금융 ATM 운영업체와의 제휴가 확대되면서 시중은행의 ATM이 감소하는 데 따른 우려도 제기
□ 일부 참석자들은 국민들의 현금 사용이 당분간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는 일정 수준에서 더 이상 하락하지 않고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
ㅇ비현금지급수단의 사용 활성화에도 불구하고 고령층 등 현금 사용을 선호하는 고정 수요층이 여전히 존재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
□ 협의회는 앞으로도 참가기관간 정보공유를 바탕으로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하면서 우리나라 화폐유통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