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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中부양책 실망 속 美지표 호조...1390원 중후반대 시작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4-11-11 09:07

[외환-개장] 中부양책 실망 속 美지표 호조...1390원 중후반대 시작
[뉴스콤 김경목 기자]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원 낮은 1396.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3분 현재 전장보다 1.2원 낮은 1395.8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강세분을 선반영해 1390원 중후반대에서 소폭 하락을 보이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6%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0% 오른 105.04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반등에 연동해 1390원 중후반대 약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소비자심리지수와 예상에 못미친 중국 부양책 등을 소화했다. 이에 위안화가 약세폭을 넓힌 가운데 달러지수는 반등했다.

미국 1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3.0으로 잠정 집계돼 전월(70.5)보다 높아졌다. 이는 예상치 71.0도 상회하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전날 조정을 받았던 달러화 가치가 기대 이상 소비심리 지표와 보호무역 정책 우려로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중국 경기부양책 관련 실망감에 위안화가 약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1일 달러/원은 중국 부양책 실망감이 촉발한 위안화 약세 충격에 동조돼 1,400원 테스트를 예상한다"며 "전인대 상무위에서 지방정부 특별채권 발행을 4조에서 10조위안으로 늘렸지만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며 위안화 약세로 연결됐다. 이에 대표적인 프록시로 꼽히는 원화, 호주 달러 등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으며 역외 롱심리를 자극해 환율 상승 배팅으로 연결될 소지가 다분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환율이 반등하면서 수입 결제 등 달러 실수요도 추격매수 형태로 따라붙으며 1,400원 저항선 테스트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수출업체 이월 네고, 당국 미세조정은 상단을 지지한다"며 "외환당국이 롱심리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속도조절에 적극적으로 임할 확률이 높다. 레드라인이 그어질 경우 관망세를 보이던 수출업체 네고도 다시 시장에 유입돼 1,390원 후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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