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강한 경제가 지속되면 예상보다 금리인하가 더 적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결정은 의회와 새 행정부 사이의 단기계획이 아니라 생산성과 경제 성장에 달려 있다"며 "만약 경제 호조가 지속되고 앞으로 구조적으로 더 생산적인 경제에 있다면, 이는 연준이 그렇게 많이 금리를 낮추지는 않을 것임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 9월 회의에서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11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인하해 2회 연속으로 금리를 낮췄다.
연준 FOMC 위원들은 9월 점도표를 통해 연말 기준금리를 4.4%로 전망, 연내 50bp 추가 인하를 예고한 바 있다. 이후 트레이더들은 다음 달 인하에 대한 베팅을 줄였고 이번 사이클에서 전체적으로 인하 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인하가 단기적으로 중단될 것이라는 전망은 경제 및 정치적 변수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이다.
미국경제는 견조한 속도로 계속 성장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9월에 회복됐으며 노동시장은 냉각되고 있지만 불과 몇 달 전 우려했던 것만큼 빠른 둔화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재선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정책은 새로운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야기할 수도 있다.
미국의 생산성은 최근 몇 년 동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생산성 향상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며 장기적인 경제 성장의 핵심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트럼프가 사퇴를 요구해도 떠나지 않겠다.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연준의 독립성을 지킬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연준 이사들이 14년 임기를 맡고 12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독립적으로 임명되는 연준 구조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쪽 지도자 대부분은 우리가 경제 업무에 집중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계속해서 그렇게 할 것"이라며 "현재의 역학 관계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모두가 인플레이션이 다시 하락하고 노동시장이 강해지기를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