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금리 구간별 엇갈림 속 등락폭 제한...국고채 5년 이하 0.2~0.7bp↓, 10년 이상 0.6~0.9bp↑
신동수 기자
기사입력 : 2024-11-04 15:50
[뉴스콤 신동수 기자] 4일 채권금리는 장중 등락 속 구간별로 엇갈렸고 등락폭도 제한됐다.
국고채 5년 이하는 0.2~0.7bp 하락했고 10년 이상에서는 0.6~0.9bp 상승했다.
지난주말 10월 고용 부진 충격에도 데이터 왜곡 가능성과 미국 대선을 앞둔 경계감으로 미국채 금리가 상승했지만 고용 둔화 흐름이 확인되고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이어지면서 국내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장중에는 금리인하에 기댄 저가 매수세 속에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를 다소 늘렸지만 미국 대선을 앞둔 경계감으로 시장을 주도할 뚜렷한 모멘텀이 약했고 제한적 등락세가 이어졌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0.7bp 내린 2.935%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0.6bp 상승한 3.096%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0.7bp 상승한 2.937%에 매매됐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3틱 오른 105.85에서, 10년 국채선물은 3틱 하락한 116.20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보험이 각각 649계약, 950계약, 129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은행이 각각 1582계약, 397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3393계약, 128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 보험이 2320계약, 450계약, 672계약 순매도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반등해 보합권 등락...美대선 앞둔 관망세 지속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보합 출발 후 등락한 후 강보합권으로 되돌렸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11틱 출발 후 반등해 각각 +2틱내외, +1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장초반에는 미국채 금리가 10월 고용 부진 충격에도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 여파에 따른 데이터 왜곡 가능성과 미국 대선을 앞둔 경계감으로 장기물을 중심으로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다만 고용 둔화 흐름이 확인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이어지면서 국내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금리인하에 기댄 저가 매수세가 가격을 지지했지만 미국 대선을 앞둔 변동성 경계로 관망 분위기가 강했다.
외국인의 엇갈린 국채선물 투자 패턴 속에 장중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 방향성을 제한했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등 큰 움직임이 없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보합~+4틱내외에서, 10년 국채선물은 -7틱~+7틱내외에서 매매된 후 각각 +3틱, -3틱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그 결과를 확인하고 대응하려는 관망 분위기가 강했다.
미국 대선에서 두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대선 결과에 따른 변동성 우려로 심리도 부진했다.
국고채 30년물 낙찰금리(2.910%)로 유통금리(2.940%)보다 낮은 수준에서 입찰 결과가 양호해 장기물 금리가 일부 반락하기도 했지만 큰 움직임은 없었다.
장중에는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엇갈린 투자 패턴 속에 장중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 가격 움직임을 주도할 모멘텀도 약했다.
미국의 재정지출 부담 등에 따른 금리 상승 우려에도 중장기적 금리인하에 기대도 계속됐다.
달러화 약세와 외국인 주식 매수로 달러/원 환율이 크게 하락해 1370원을 밑돌고 수출입은행의 4분기 수출선행지수가 하락하는 등 수출 둔화 우려가 우호적으로 작용했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전반적으로 미국 이벤트를 앞두 경계감으로 방향성을 타진하기가 어려웠고 장중 등락해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미국 대선의 경우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시장 변동성 우려도 높아 선뜻 매수든, 매도든 나서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미국 대선에서 누가 승리를 하든 간에 재정지출에 따른 국채발행 증가 부담이 있고 주후반 FOMC에서 파월의장의 향후 경기 전망, 금리인하 경로 등과 관련된 스탠스 변화 여부의 확인도 필요해 단기적으로 추가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