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신동수 기자]
1일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보합 출발 후 반등해 강보합으로 돌아섰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2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8틱 출발 후 반등해 각각 +2틱내외, +6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장중 반락해 대부분 구간에서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폭은 제한됐다. 전장대비 3년은 보합, 10년은 0.6bp, 30년은 1.5bp 하락했다.
전일 미국 지표의 엇갈린 결과로 시장 영향이 제한되는 가운데 전일 강세를 일부 되돌리며 시작했지만 이후 시장을 주도할 모멘텀이 약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렸지만 미국 이벤트를 앞두고 있고 조정시 저가 매수세가 가격을 지지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반락해 하락세로 돌아선데다 장중 외국인 매수에 나서며 강보합권으로 반등했다.
시장금리가 한 차례 이상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한 상황이나 펀더멘탈 부진, 양호한 수급 여건 등 국내만 보면 크게 밀린 요인을 찾기도 어려웠다.
지난 10월중 외국인의 원화채권 순투자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자금유입 기대도 이어졌다.
다만 오늘 밤 미국 고용지표에 이어 다음주 미대선, FOMC 등 빅 이벤트를 앞두고 방향성을 타진하기 어려워 추가 강세도 제한되는 등 전반적으로 보합권에서 눈치보는 장세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일 미국 물가지표의 안정에도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 소비지출 증가 등 데이터들이 엇갈렸고 미국 금리 움직임이 크지 않아 국내 영향도 제한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전일 장막판 강세를 되돌리고 있지만 시장은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라며 "오늘부터 다음주까지 워낙 큰 변수들이 많아서 눈치보는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전일 강세를 되돌리는 모습이나 시장을 주도할 재료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밤 나오는 미국 지표 부담으로 크게 포지션 잡고 넘어가기는 어려울것 같다"며 "제한적인 등락세가 이어지지 않을가 싶다"고 덧붙였다.
오전 10시 41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2틱 오른 105.87에서, 10년 국채선물은 6틱 상승한 116.29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이 각각 1223계약, 311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1455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277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은행이 각각 2952계약, 430계약 순매수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보합인 2.930%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0.6bp 하락한 3.089%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1.5bp 하락한 2.910%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5.9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7.9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