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신동수 기자] 지난달 은행권의 저축성수신금리, 대출 금리가 모두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신금리는 은행들의 자금 수요가 증가한데 대출금리는 대출관련 지표 금리 상승, 가산 금리 인상 등의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4년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가중평균·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24.8월 3.35%→’24.9월 3.40%)는 은행들의 자금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5bp 상승했다.
지난 6월 하락 전환 후 석 달 연속 하락한 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순수저축성예금금리(3.36%→3.41%)는 정기예금(+0.05%p)을 중심으로 5bp 상승했다.
시장형금융상품금리(3.32%→3.36%)는 금융채(+1bp), CD(+7bp) 등을 중심으로 4bp 올랐다.
대출금리(4.48%→4.62%)는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오르면서 상승했고 역시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기업대출금리((4.67%→4.77%)는 대기업(+8bp)과 중소기업(+15bp)은 CD(91일) 등 지표금리가 소폭 상승하고 일부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조정하면서 10bp 상승했다.
가계 대출금리(4.08%→4.23%)는 주택담보대출(+23bp, 3.74%), 전세자금대출(+0.23bp, 4.05%), 일반신용대출(+22bp, 5.87%)이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가산금리 인상 등으로 오르면서 15bp 상승했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68.0% → 65.4%)은 고정형 주택담보대출(+1.5%p, 94.9% → 96.4%)이 줄어들면서 2.6%p 하락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1.13%p→1.22%p)는 전월말대비 0.09%p 축소됐고 6개월 연속 축소세가 이어졌다.
2024년 9월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59%로 전월말대비 1bp 하락, 총대출금리는 연 4.83%로 전월말대비 4bp 하락했다.
이에 따라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는 2.24%p로 전월대비 0.03%p 축소됐다.
2024년 9월중 비은행금융기관 수신금리(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하락했고,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금융을 제외하고 내렸다.
상호저축은행은 예금금리가 9bp 상승했고, 대출금리는 65bp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은 예금금리, 대출금리가 각각 5bp, 3bp 내렸다.
상호금융은 예금금리는 6bp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1bp 상승했다.
새마을금고는 예금금리, 대출금리가 각각 7bp, 20bp 내렸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