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2원 낮은 1371.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2.15원 낮은 1370.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3%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2% 내린 103.75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가 소폭 상승한 데 연동해 하락으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보다 좋았던 미국 소매판매, 실업 지표 등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수익률은 급등하고 달러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 0.3% 증가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전년 대비로는 1.7% 증가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24만1000명으로, 전주 대비 1만9000명 감소했다. 이는 예상치(26만건)에 미달하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소매판매와 실업지표 등 잇단 경제지표 호조가 달러인덱스 상승을 지지했다. 유로화 가치 하락도 달러 강세에 일조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8일 달러/원은 연준 11월 인하 기대 축소에 따른 강달러 충격 재발에 상승을 예상한다"며 "미국 소비 및 고용관련 지표가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보이면서 연준 11월 동결 가능성이 제기됐다. 반면 ECB는 12월 빅컷 인하 배팅이 늘어나면서 정책 피벗 속도 차이가 유로화 약세, 달러화 강세로 연결됐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당국 미세조정 경계, 수출업체 고점매도는 상단을 지지한다"며 "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외국인 증시 역송금 경계 속 역내외 비드를 소화하며 1,370원 초반을 중심으로 박스권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