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 2Q24 연결 영업이익은 4,657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2,563억원)을 크게 상회
- 사배자 할인 금액 공급비 반영 효과가 2Q24 집중. 그만큼 하반기 눈높이는 하향
- 미수금 상승폭 낮아졌지만 하반기에도 추가 인상 없다면 상승세는 지속
- 대왕고래 가스전 기대감에 근거한 높은 주가 변동성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
- 투자의견 Hold, 적정주가 43,000원을 유지
■ 사배자 할인 금액 공급비 반영으로 서프라이즈. 하반기 눈높이는 하향
2Q24 연결 영업이익은 4,657억원(+127.1% YoY)을 기록하며 컨센서스(2,563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주요 원인은 사회적배려대상자 할인 금액이 2023년에는 공급비(요금)에 반영되지 않다가 2024년부터 반영되며 이익 개선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사는 이 효과가 1,4분기에 집중 반영될 것으로 보았으나, 대부분의 이익 개선 효과가 2Q24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약 1,600억원의 증익 효과). 이에 따라 하반기 이익 전망치는 다소 낮춰야 하지만 사배자 할인 비용이 공급비에 반영된 효과를 눈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실적이었다. 한편, 일부 현장에서의 감가상각비 증가 등에 기인해 해외 사업 이익(699억원)은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 영업외에서는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 매각 이익(법인세 효과)이 약 1,060억원 인식됐다.
■ 미수금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지속 예상. 한 번의 요금 인상 더 필요
2Q24 민수용 미수금 규모는 13.75조원(+1.5% QoQ)을 기록하며 상승폭을 줄였다. 동북아 천연가스 가격 하락으로 인한 LNG 수입단가 하락 때문이다. 8월부터 민수용 가스요금 인상(+6.8%)이 적용되지만 유가 상승분을 뒤늦게 반영하는 LNG수입단가 때문에 하반기에도 미수금은 소폭의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 상승세를 멈추기 위해서는 최소 한 번의 요금 인상은 필요한데, 연내는 어렵다고 본다.
■ 대왕고래 가스전 기대감에 근거한 높은 주가 변동성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
투자의견 Hold, 적정주가 43,000원을 유지한다. 높아진 주가 변동성을 설명할 정도로 펀더멘털에 큰 변화가 있지는 않다. 최소한 2025년 상반기까지는 펀더멘털에 기반한 적정 가치보다는 대왕고래 가스전 기대감이 주가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