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뉴욕-원유]WTI 0.8% 하락...미 경기침체 공포
장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24-08-06 06:46
[뉴스콤 장안나 기자]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8% 하락, 배럴당 72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하락, 6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경기침체 우려가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58달러(0.79%) 하락한 배럴당 72.9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51달러(0.66%) 떨어진 배럴당 76.30달러로 마감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4%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7월 고용보고서 쇼크에 따른 하반기 경기침체 우려가 주가를 연일 강하게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서비스업 개선 지표가 나왔으나, 증시 투매를 막지는 못했다. 특히 대형 기술주 매도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일각에서는 일본 금리 상승에 따른 대규모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글로벌 증시 투매를 촉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3.99포인트(2.6%) 하락한 38,703.2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60.23포인트(3%) 내린 5186.33을 형성했다. 두 지수는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76.08포인트(3.43%) 떨어진 16,200.08을 나타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로, 전월보다 2.6포인트 올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이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이 집계한 미국 7월 서비스업 PMI는 55로, 예상치(56)를 하회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경제가 악화하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를 고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대 고용 창출과 물가 안정, 금융 안정 유지가 연준이 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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