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뉴욕-원유]WTI 0.9% 상승...중동 긴장 고조
장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24-01-12 07:05
[뉴스콤 장안나 기자]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9% 상승, 배럴당 72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란의 미 유조선 나포 소식에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된 영향이 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65센트(0.91%) 상승한 배럴당 72.0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61센트(0.8%) 오른 77.41달러로 마감했다.
이란이 걸프 해역과 이어진 오만만에서 미 유조선 ‘세인트 니콜라스호’를 나포했다. “이번 나포는 법원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전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어닝시즌 개막을 앞두고 경계감이 나타났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돈 여파로 장 초반 급락하기도 했다. 이후 국채 수익률이 하락세로 돌아서자 지수들은 낙폭을 만회하기 시작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9포인트(0.04%) 오른 37,711.0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21포인트(0.07%) 하락한 4,780.2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54포인트(0.0%) 높아진 14,970.19를 나타냈다.
오는 12일 대형은행 실적을 시작으로 4분기 어닝시즌이 개시된다. 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같은 날,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헬스, 블랙록도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미국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올랐다. 전월 수치는 0.1% 상승이었고, 시장 예상치는 0.2% 상승이었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에도 0.3% 오른 바 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 신규 신청건수가 전주보다 1000명 줄어든 20만2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21만명을 밑도는 수치이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날 나온 소비자물가를 두고 “연방준비은행이 해야 할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3월 금리인하 기대는 너무 섣부르다”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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