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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매판매 서프라이즈, 기존 경제학으로는 설명 안돼 - 메리츠證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3-10-18 08:40

[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18일 "미국 소매판매 결과는 기존 경제학으로는 설명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미국 9월 소매판매는 서프라이즈를 나타냈으며 미국채 10년 금리는 4.8% 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9월 소매판매는 7,049억달러로 전월비 0.7% 늘었다. 이는 예상(+0.2%)을 크게 웃돈 것이며 전월 수정치(+0.8%)보다는 상승폭을 축소한 것이다.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보다는 3.8% 증가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7~9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3.1% 늘었다.

황수욱 연구원은 "미국 소비심리 지표는 8월 이후 계속 둔화됐고 주간 카드매출 등 다른 소비 지표들과 관련 정황(학자금 대출상환, 셧다운 우려 등)이 소비 둔화를 시사했던 것과 다른 결과"라고 놀라워했다.

황 연구원은 "주간 신용카드 매출 데이터에서는 둔화됐던 무점포판매, 외식서비스, 자동차&부품 판매점 등 가장 큰 업태별 비중을 차지하는 세가지가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10월 11일 New York Fed 분석자료에서는 차별화되는 미국 소비에 주목했다. 미국이 COVID 이전의 성장경로를 먼저 회복할 수 있었던 핵심 배경은 소비"라며 "다른 선진국과 다르게 미국만이 초과 저축을 소진해가면서 소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자료에서는 미국 소비가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경제학에서는 저축은 일반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 증가한다고 본다. 2022년 이후 계속 불확실성 국면이 이어지며 저축률이 유지되는 다른 선진국과 달리 미국은 저축을 소진해서 소비를 유지했다"면서 "미국 저축의 근원은 대규모의 COVID 정부 보조금"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통 경제학의 항상소득가설에서 일시소득은 소비 재원이 아니다"라며 "행동경제학의 전망이론의 시각으로 볼 때, 정부 보조금이 노력없이 얻은, 더 소비하기 쉬운 소득이어서 사람들이 불확실성 하에서도 보조금 기반의 저축을 소진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했다.

소비심리 위축에도 저축이 늘지 않는 이유는 보조금 초과저축 효과가 아직 남아있고, 여기에 견조한 노동시장이 유지되고 있는 점도 소비 서프라이즈의 배경이었다고 풀이했다.

그는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가 경기에 대한 보수적 시각에도 인플레 경로가 불투명해졌다고 평가한 것은 위와 같이 기존 경제학 이론과 다른 현실 흐름에 기인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소매판매 서프라이즈, 기존 경제학으로는 설명 안돼 - 메리츠證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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