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중국증권보가 "중국인민은행이 추가로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11일 보도했다.
중국증권보는 지난달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전문가들이 8월 신규 대출이 7월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실물경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금융당국이 지급준비율 인하와 같은 수단을 활용해 장기 저리 자금을 시중에 공급하고 유동성을 관리할 것으로 봤다. 또한 시장 기대감을 제고해 경기 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치광성 안신증권 수석애널리스트 치광셩은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8월 신용대출에 대한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관들 예측에 따르면, 8월 신용대출 증가 규모는 1.0~1.48조위안, 사회융자 증가액은 2.4조~3.32조위안으로 예측됐다. 증가율은 각각 약 11%, 9%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쑨빈빈 톈펑증권 수석애널리스트는 "8월 어음 금리가 하락한 이후로 월말부터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8월 신용대출 모멘텀이 늘면서 7월보다 8월 신규대출이 어느정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8월 신규 신용대출의 전년 대비 증가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리차오 저장증권 이코노미스트는 "8월 신규 신용은 전년 동월 대비 약 2500억위안 줄어든 1조위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증가율이 10.9%로 0.2%p 하락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치광성 애널리스트도 "8월 제조업 PMI는 여전히 경기 수축 국면에 머물렀다"며 "8월 신규 신용대출은 약 1조1000억위안으로 전년 동월보다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사회융자는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8월 사회융자 규모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차오 이코노미스트는 "8월 사회융자 증가액은 전년 동월 대비 약 2000억위안 증가한 2조6800억위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회융자 잔고의 전년비 증가율은 8.9%로 이전 값과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랴오즈밍 초상증권 수석애널리스트는 "9월 국채 발행이 사회융자 증가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연간 사회융자 증가 규모는 약 34조위안으로 연말 사회융자 잔고의 전년비 증가율은 약 9.1%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차오 이코노미스트는 "8월 신규 신용대출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채 발행이 가속화되거나 재정 예금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M2는 전년비 증가율이 0.4%p 하락한 10.3%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금융당국이 경기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금리 인하와 같은 정책적 도구를 유연하게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금리를 낮춰 저비용 유동성을 은행 시스템에 공급하고, 시장 기대를 개선해 실물 경제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신투자의 롄핑 수석이코노미스트는 "3분기에 금리인하가 단행되면 은행이 신용 투자를 가속화하고 대출금리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한 경제 회복을 위한 당국의 정책 지원 신호를 빠르게 시장에 전달함으로써 시장 기대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진첸징 션완홍위안증권 채권리서치 부장은 "9월은 신용 공급이 많은 달이자 분기 말이라 지준율이 상승 전환할 확률이 높다. 올해 6월 수준을 보면 9월에는 7일물 레포 금리(R007) 피벗은 2.2%에 근접할 것"이라며 "특히 9월 중하순에는 자금 구조상 더욱 타이트한 환경이 예상되며 9월 특별채 발행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을 위해서 금리를 낮출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원빈 민생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정책상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금리 인하도 가능하다며 "금리 인하는 장기 저리 자금을 은행 시스템에 대량으로 방출하고, 구조를 최적화할 수 있다"며 "또한 비용을 절감하고,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 간에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