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Copper/Gold Ratio에 나타난 닥터 코퍼의 강세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황병진 연구원은 " 글로벌 자산 시장에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간 투자심리 변화를 가늠하는 Copper/Gold Ratio의 6월 이후 반등 시도가 주목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연구원은 "주식, 채권 등 전통 자산들과 달리 상반기 동안 과도하게 침체 우려를 반영해온 구리를 비롯한 원자재 시장의 글로벌 경기 재평가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Copper/Gold Ratio 상향 안정화는 구리 가격의 상대적인 강세 모멘텀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단기적으로 LME와 SHFE 중심의 역대 최소 재고 상황 속 타이트한 펀더멘털과 위안화 가치 회복 시 동반되는 중국(최대 소비국) 구매력 개선 여부을 주목한다"면서 "귀금속 섹터를 하반기 원자재 톱픽(Top-Pick)으로 유지하되 구리 등 산업금속 섹터에서 단기 알파(α)를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수익률은 +2.21%를 기록했다.
매파적인 6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4.0%를 상회한 미국 국채 금리(10년물) 부담에도 WTI, 브렌트유 등 유가가 2주 연속 반등을 시도해 에너지 섹터가 종합 원자재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결정에다 멕시코 해양 플랫폼(초대형 유전) 화재 소식까지 전해져 국제 유가는 배럴당 70달러선 강한 하방경직성을 재확인했다.
주말 직전 공개된 미국 6월 비농업부문 고용 둔화 소식에 달러지수(DXY)가 하락 반전했다. 이에 산업금속과 귀금속, 농산물 섹터에서도 숏커버(매도 청산)를 동반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