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2일 "단기 곡물 작황 우려에도 애그플레이션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고찬영 연구원은 "지난 5월간 지속됐던 미국 중서부 지역 가뭄으로 인해 주요 곡물 작황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예상했다.
고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엘니뇨 발생 확률 확대에 따른 곡물 가격 재상승 가능성을 제기하는 중"이라며 "현재 시점에서 엘니뇨 환경(풍부한 강수량)은 오히려 작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가의 강한 하방경직성은 농산물, 특히 옥수수와 대두 등의 바이오연료향 수요를 확대해 곡물價 하방 압력을 제한할 것으로 봤다.
그는 "러-우 전쟁 지속 하에 잔존하는 흑해 곡물 공급 불확실성도 곡물가격 하방 경직성 지지한다"면서 "이에 농산물 섹터 투자에 대한 단기와 장기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수익률은 +0.02%를 기록했다.
고 연구원은 "6월 FOMC를 앞둔 기대와 경계 공존 속에서 다시 103P선으로 후퇴한 달러지수가 산업금속, 귀금속 등 대부분 원자재 섹터에서 저가 매수세를 유입시켰다"면서 "다만 OPEC+ 감산 연장 호재를 지키지 못한 유가의 반락으로 에너지 섹터가 한 주 간 0.7% 하락해 종합 원자재지수 상승폭을 제한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주엔 노르웨이 가스전 생산 차질과 풍력 발전량 저하로 유럽 천연가스(TTF) 가격은 한 주 간 35% 급등하기도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